암 투병 끝에 숨진 70대 약사, 모교에 시신기증
- 강신국
- 2011-12-21 11:11:26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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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송두환 약사 "중앙대 의대 연구활동에 써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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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으로 투병하다 숨진 70대 약사가 모교 의대에 시신을 기증했다.
21일 고 송두환(77)씨의 유가족 등에 따르면 중앙대 약대을 졸업한 뒤 금천구에서 오삼오약국을 운영하던 송 약사는 지난 2009년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이후 약국을 조용히 폐업하고 자택에 투병 중 지난 18일 세상을 떠났다.
평소 송 약사는 "대장암을 앓은 내 몸을 보면 학교 후배인 중앙대 의대 학생들의 연구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뜻을 밝히며 가족들의 만류에도 시신 기증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유가족 측은 "시한부 선고 이후 진통제를 모두 거부하고 자가치료를 위해 계속 집에만 계셨다"며 "투병 생활 중에도 다른 사람들에게 폐 끼치는 일은 최대한 안 하려고 하셨다"고 전했다.
금천구약사회 박규동 회장도 "지난 2009년 폐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 소식을 접하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조용하고 묵묵하게 약국경영을 잘하셨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암 투병으로 인해 약국을 폐문하셨다는 이야기만 들었다"면서 "정말 대단한 결정을 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고 송 약사의 시신은 중앙대 의대 의학교육에 쓰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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