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보여준 제약사 생존의 길
- 데일리팜
- 2011-12-22 12:24:52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PR
- 약국경영 스트레스 팡팡!! 약사님, 매월 쏟아지는 1000만원 상품에 도전하세요!
- 팜스타클럽
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어제(21일) 러시아 상위 제약회사인 알빌스(Alvis)와 자체 개발한 CT 조영제 '네오비스트(성분명 이오프로마이드)' 판매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13년 발매 예정이며 향후 5년간 145억원 매출을 올릴 것으로 대웅은 예상하면서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대웅의 말대로 글로벌 제약회사로 가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
대웅이 야심차게 개발, 세계 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네오비스트는 외국 시장 개척으로 생존의 길을 반드시 모색해야만 하는 국내 제약산업계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대웅이 미국과 EU시장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둘 경우 국내 제약업계에도 많은 영감과 자극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의 해외 공략 성공을 기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네오비스트가 던져주는 외국시장 개척의 첫 번째 교훈은 기술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이다. 이오프로마이드 특허는 이미 오래 전 만료됐으나 원료 제조가 워낙 까다로워 도전했던 제약사들이 모두 실패했다. 반면 대웅은 1년 반만에 고순도, 고수율의 원료 제조법을 만들어 불순물 함량을 제로화하는데 성공, 미국약전(USP)과 유럽약전(EP)의 품질 평가서 모두 적격 판정을 받았다. 상품이 뒷받침돼야 외국시장도 수용하는 것이다.
두 번째 교훈은 회사와 경영진이 꾸는 꿈의 크기만큼 '과실의 크기와 단맛'도 결정된다는 점이다. 대웅은 그동안 신물질 EGF의 세계화는 물론 재미 한인과학자 규합하는 등 외국시장 개척 노력을 지속해왔다. 모든 노력이 다 성공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수 많은 도전이 있었기에 네오비스트의 결실도 맺게됐다는 점은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네오비스트 러시아 진출은 외국 시장 개척의 길이 반드시 혁신적 신약개발에만 있지 않다는 사실도 보여준다. 합성 연구 역량, 다시말해 잘 할 수 있는 기술로 틈새를 발굴했다는 것이다. 실제 1950년대 후반 임신부 입덧치료제로 각광받다 부작용으로 퇴출됐던 탈리도마이드가 1998년 한센병 치료제로 부활했고, 다시 항암제로 개발되고 있는 점이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드럭 리포지셔닝(Drug Repositioning)도 같은 맥락인 것이다.
정부의 무리하다 싶은 약가인하 정책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국내 제약업계도 이제 한탄을 멈추고 본연의 사업에 집중해야 한다. 물론 법적 다툼은 치열하게 수행하면서 새길을 내야 할 것이다. 오늘 날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스라엘의 테바사나, 인도의 랜박시와 닥터레디 같은 회사도 출발은 지금의 국내 상위 제약회사 보다 나을게 없었다. 뜻이 간 후에야 길이 열린다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을 국내 제약업계 오너들이 가슴으로 받아들일 시점이다.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무상드링크에 일반약 할인까지…도넘은 마트형약국 판촉
- 2실리마린 급여 삭제 뒤집힐까...제약사 첫 승소
- 3췌장 기능 장애 소화제 국산 정제 허가…틈새시장 공략
- 4임상 수행, 사회적 인식…약국 접고 캐나다로 떠난 이유
- 5안과사업부 떼어낸 한림제약…'한림눈건강' 분할 속내는
- 6약사회 "공단 특별사법경찰권, 지속 가능 위해 조기 입법을"
- 7주사이모 근절..."신고포상금 최대 1천만원" 입법 추진
- 8대웅 '엔블로', 당뇨 넘어 대사·심혈관 적응증 확장 시동
- 9비상장 바이오 투자 건수↓·금액↑...상위 6%에 40% 집중
- 10국제약품·일동홀딩스, 35억 자사주 맞교환…"전략적 제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