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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입문 4년만에 싱글 입성했어요"

  • 이상훈
  • 2011-12-29 06:35:50
  • 대웅제약 재무팀 김현수 대리

"언더파 도전이요? 글쎄요. 자연경관을 즐기며 여유롭게 골프를 치는 게 유일한 목표입니다."

최근 싱글에 입문한 대웅제약 재무팀 김현수 대리(38)는 준 세미프로급 골프 실력을 자랑한다. 싱글은 기준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72타에서 79타를 치면 싱글패가 주어진다고 한다.

구력 4년 4개여 월에 불과한 그가 이토록 짧은 기간에 싱글에 입문할 수있었던 비결을 무엇일까? 잠시 머뭇거리던 그가 던진 말은 'LPGA를 평정했던 박세리 못지 않은 연습'이었다.

"손가락이 너무 아파 펴지지 않을 정도로 스윙 연습을 했던 것 같아요. 아마추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파워나 정확도 못지 않게 스윙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연습에 몰두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스윙폼이 교정되고 정확도와 인내심까지 좋아진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사실 운동할 공간이 없어 주로 집안에서 연습을 했어요. 하루는 나름 호쾌한 스윙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제 스윙에 형광등이 깨졌죠. 그래서 아파트 주차장으로 연습 장소를 옮겼는데 그 곳에서도 형광등을 깨고 줄행랑을 친 기억이 나네요."

그의 골프 연습은 싱글에 입문한 지금도 진행형이다. 이제는 스윙보다는 퍼팅 정확도를 높이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보통 아마추어들 연습을 보면 '내가 멀리칠 거야'라는 경쟁 의식 때문인지 비거리 연습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죠. 하지만 골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퍼팅입니다. 퍼팅이 18홀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죠. 요즘은 퍼팅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맹연습하고 있어요."

연습과 얽힌 사연으로 분위기를 끌어 올린 그가 또 다른 비책 하나를 불쑥 던졌다. 바로 이론 공부란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보통 아마추어들은 비거리 늘리기 연습에 치중합니다. 하지만 실전감각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이론입니다. 골프를 시작하던 당시 골프 관련 책과 동영상을 많이 봤는데 큰 도움이 됐죠."

그래서 일까 그는 골프를 시작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이론과 실전을 겸한 훈련'을 추천했다.

"골프를 시작할때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1~2개월 연습하고 필드에 나가는 분들이 있는데 3달 이상은 잘 배워야 합니다. 레슨 프로 말에 따라 꾸준히 연습하고 이론 공부까지 겸한다면 골프 실력이 나날이 발전할 거라고 믿어요"

그러면서 그는 골프에 대한 매력도 덧붙였다. "골프의 가장 큰 매력은 끈끈한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있다는 점과 사람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 업무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입니다. 모래밭과 같은 벙커를 지혜롭게 벗어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불도저처럼 무조건 밀고나가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성향을 파악해 두면, 업무에 도움이 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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