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지말고 다함께 두려움 없이 뛰자
- 데일리팜
- 2012-01-02 06:44:52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새해가 다시 밝았다. 올해 임진년은 '흑룡의 해'라며 여기저기서 희망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렇지만 의약계와 제약산업계는 도무지 웃을 수 없다. 당면한 여건과 환경이 막막하기 때문이다. 국내 제약산업은 먼 미래를 내다 볼 수 없을 만큼 당장의 현실이 다급하다. 도도했던 의약품의 안전성은 자본증식을 위해 만들어진 편의성에 밀려 위태롭다. 존경받던 직업, 의사와 약사의 탄탄했던 위상도 과거와 같지 않다. 의약계와 국내 제약산업계는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됐다. 시대의 말로는 쫄았다.
국내 제약업계는 비바람 몰아치는 들판에 던져졌다. 내수시장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해 온 국내 제약산업에게 올해부터 시행되는 일괄약가 인하제도는 큰 시련이다. 제네릭 의약품을 앞세운채 내수시장만 고집하다가는 회사가 언제 문을 닫게 될 지 모르는 환경이다. 생존의 길은 내수보다 훨씬 방대한 글로벌 시장에 있을 터지만, 이 곳은 이미 총성없는 전쟁터나 다름없다. 그 곳을 뚫으려면, 맞춤형 무기를 만들고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쉽지 않지만 가야하는 길이라서 제약산업계의 발걸음은 무겁다. 의약품 안전성도 마찬가지다. 생명과 직결된 물건이어서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주의를 기울여 사용돼야 한다던 의약품은 이제 라면이나 과자처럼 필요할 때 즉시 구입해야 할 공산품으로 그 격이 떨어졌다.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을 주장해 온 약사들은 이 과정에서 큰 상처를 입었다. 바로 복약지도다. 복약지도를 하지 않을 때 약사의 역할은 편의점과 다르지 않다는 공격을 받으며, 움켜진 손을 펴지 않으려는 집단으로 매도 당하다시피 했다. '약사=복약지도'라고 할 만큼 사회속에 약사의 정체성 역시 명확히 부각됐다.
절대 존경을 받아왔던 의사들의 위상도 리베이트 쌍벌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정부의 조사결과가 언론매체를 통해 증폭될 때마다 사회는 의사들의 부도덕성을 지적하고, 이로 인해 의사들의 자존감은 손상을 받고 있다. 신뢰의 기반 위에서 작동해야할 보건의료 시스템에 위기가 온 셈이다. 정당한 모든 의료행위 조차 의심을 받게된 지경이 됐기 때문이다. 제약회사의 통상적인 마케팅이나 디테일 조차 의심을 받아 삐걱거리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돌파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의약계와 국내 제약산업계는 2011년 풀지 못한 숙제를 끌어 않은 채 새해를 맞았다. 반드시 풀어내야 할 숙제는 정책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정책은 의약계는 물론 제약산업계에게 '물이나 공기, 토양'처럼 부정할 수 없는 생존의 환경조건이다. 반면 정책의 대의명분이 아무리 옳다해도 구체적 사항에서는 의도하지 않은 불합리 요소를 안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의약계와 제약산업계는 이를 찾아내 적극 개선함으로써 더 나은 생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수동적 삶의 태도로는 직면한 난관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그래서 새해는 능동적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데일리팜은 의약 전문언론으로서 의약계와 제약산업계가 건강하게 호흡하며 생존의 길을 발굴하는데 한층 촉수를 높이들 것이다. 내부 감시와 선도 기능은 물론 불합리한 정책을 비판하는데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흑룡의 해 2012년, 의약계와 제약산업계가 쫄지말고 다함께 다시 뛰어야 한다. 데일리팜도 때로는 앞에서 때로는 곁에서 함께 할 것이다.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무상드링크에 일반약 할인까지…도넘은 마트형약국 판촉
- 2실리마린 급여 삭제 뒤집힐까...제약사 첫 승소
- 3췌장 기능 장애 소화제 국산 정제 허가…틈새시장 공략
- 4임상 수행, 사회적 인식…약국 접고 캐나다로 떠난 이유
- 5안과사업부 떼어낸 한림제약…'한림눈건강' 분할 속내는
- 6약사회 "공단 특별사법경찰권, 지속 가능 위해 조기 입법을"
- 7주사이모 근절..."신고포상금 최대 1천만원" 입법 추진
- 8대웅 '엔블로', 당뇨 넘어 대사·심혈관 적응증 확장 시동
- 9비상장 바이오 투자 건수↓·금액↑...상위 6%에 40% 집중
- 10“약 수급불안 조장”…제약사 거점도매 정책 약사회도 반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