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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마진 인하땐 대형도매 먼저 휘청…위기감 고조

  • 이상훈
  • 2012-01-31 06:44:51
  • "쌍벌제 이후 이익 급감, 현 마진으로도 운영 힘들다"

"일괄 약가인하 최대 피해자는 도매업체들이다. 특히 대형도매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제약사들은 도매업체를 통해 최소 비용으로 의약품을 유통해왔다. 약가인하 논리로 유통 마진을 인하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수면 아래에 있던 국내 제약사들의 유통 마진 인하 문제가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30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국내 D제약사는 최근 거래도매업체에 대금결제 단축에 따른 사후 마진 인하를 통보했다. 월 회전%를 0.2% 인하하겠다는 것이 D사 방침이다.

그동안 D사는 월 회전%를 0.8%를 적용했으나 0.6%만 지급하겠다는 것으로 도매업체들에게는 1~2%의 마진 인하 효과가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대다수 제약사들은 올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1~2% 가량 유통 마진 인하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국내 제약사들의 마진인하가 현실화 된다면 도매업체들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특히 매출 규모가 큰 대형도매 일수록 그 위기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지난 2010년 기준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린 도매업체는 30곳이었다. 이들이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75.96%로 절대적인 위치에 있다.

주목할 점은 이들 30개 업체 매출은 크지만 실속이 없다는 점이다. 실제 이들 30개 업체의 영업이익은 1447억원으로 2009년(1670억원) 대비 13.33% 감소했다. 순이익은 42.88%(1608억원 →918억원) 줄었다.

담보부담과 쌍벌제 시행에 따른 카드결제 일반화가 수익성 악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약가인하로 경상이익이 44.75% 줄어드는데다 제약사 마진인하까지 겹친다면 대형 도매업체들의 경영난은 가속화 될 수밖에 없다.

약국주력 도매업체 사장은 "현재 도매 마진으로 도매업체를 운영하기가 어려운데 여기서 마진을 더 내린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 국내사들이 11%를 주는데 이 가운데 3%는 회전 단축에 따른 사후 마진이다"며 "사실상 8%가 유통비용이고 나머지 사후마진 3%가운데 대부분도 카드수수료 등에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약국주력 도매업체 사장도 "제약사들은 지금까지 최소 비용으로 의약품을 유통해왔다"며 "마진 인하는 중소업체에도 치명적인 정책이지만, 국내 의약품 유통 3분의 2를 담당하고 있는 대형업체들에게는 더욱 큰 타격이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이 사장은 이어 "제약사들의 마진 인하에 대비해 수차례 경비절감을 포함, 경영전략을 수립해 봤지만 답이 나오지 않는다"며 "도매업체들이 유통을 포기하면 제약사들이 직거래를 해야하는데 최소 15% 가량 유통비용이 들어 간다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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