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아닌 편의점' 용어선점 약사회 졌다
- 영상뉴스팀
- 2012-02-02 06: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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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의팀 임원과 약사가 나눈 '카톡' 속에 무슨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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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가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 문제를 놓고 벌인 정부와의 싸움에서 상대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의약품 판매 장소가 슈퍼마켓이 아닌 편의점이라는 점과 추후 약사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바로 그것입니다.
대한약사회 협의팀 일원인 임원과 일선 약사가 주고 받은 문자에서 이 같은 상황인식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우선 용어선점에서 약사회가 졌다는 평가입니다.
의약품 판매 장소가 편의점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는 슈퍼판매라는 용어가 쓰이면서 '국민 대 약사'라는 대결구도가 형성됐습니다.
[임원-약사가 주고 받은 문자]
A약사 : 용어 슈퍼판매라고 쓰면 진다고 했습니다. B이사 : 용어선점에서 졌어요. A약사 : 슈퍼판매라는 용어 대신에 의약품 편의점 판매 반대라고 쓰자고 했습니다. 우리가 정부의 의도를 정확히 알고. 지금 복지부나 약사회는 의약품을 편의점에서 팔 수 있다라고 이야기 합니다. B이사 : 대약이 그 길로 가고 있으니 속상해요.
슈퍼마켓 대 약사라는 구도보다 편의점 대 약사라는 구도가 훨씬 유리했다는 것입니다.
전향적 협의가 정부에 보내는 항복 선언이었다는 내용도 이 메시지에 담겨 있습니다.
[임원-약사가 주고 받은 문자]
A약사 : 정부가 힘으로 뭔가 협박 했다는 그 협박이 다음에 또 그렇게 사용되지 말라는 보장이 있냐는 것이죠. B이사 : 항복이라는 명분 주고 손실 최소화라는 실리 갖고 이 프레임에서 나오고 십년이상 이 구도로 가자는 복선이 있어요. A약사 : 그럼 10년후에 다시 그 협박으로 우리에게 항복을 요구하면. B이사 : 영원히 막기 힘든 문제라고 봐요.
무엇보다 의약품의 편의점 판매가 향후 약사고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사실상의 일반인의 약국 소유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임원-약사가 주고 받은 문자]
A약사 : 편의점에서 약 사먹고 잘못되면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B이사 : 부작용이 사회 문제되고 약사 고용여론 만들어지고 결국 편의점에서 약사 고용하고. A약사 : 그렇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막죠? B이사 : 근데 이런 논리 수긍이 안가요. 그렇게 될 것 같지 않아서지요. A약사 : 편의점에서 약사 고용하면 그 편의점에서 팔라고 한 약만 약사에게 팔라고 할 수 있을까요? 조제도 하고 일반약 모두 팔게 됩니다. B이사 : 동의하기 힘들어요. A약사 : 편의점에서 약을 먹고 잘못 되었을 경우 약사를 고용하겠다는 그 속셈을 안 이상, 이것을 어떻게 막는가가 남았습니다.
약사회가 내부간 의견 충돌로 사실상 정부와의 협상 동력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복지부가 앞으로 어떤 시나리오로 편의점 판매를 밀어붙일지 주목됩니다.
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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