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병원이 의·약사 인력 독식…타병원은 구인난"
- 이혜경
- 2012-03-08 06: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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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부 "의료전달체계 확립으로 인력난 해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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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5' 병원의 의·약사 독식으로 나머지 병원들이 인력 고용난을 겪고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한국병원연구원은 7일 '국내 의료서비스 산업의 고용현황과 정책과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정부의 재정지원 부족과 각종 규제로 인해 국내 의료서비스 산업이 질적 하락을 겪고 있다는 발제자의 주제발표 이후 병원·시민단체·언론계 관계자들이 입모아 국내 의료서비스 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빅5' 병원 거대 공룡화 현상으로 인한 병원간 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 지적에 대해서는 원론적으로 붕괴된 의료전달체계부터 확립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고종관 중앙일보 헬스미디어 대표는 "의사 인력 뿐 아니라 약사들의 병원기피도 심각하다"며 "'빅5' 병원이 간신히 충족하고 있다면 나머지 병원은 초빙할 약사가 없어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철중 조선일보 기자 또한 "인력공급의 문제는 '빅5' 병원이 발생시키고 있다"며 "환자 뿐 아니라 의료인력도 뺏고 있다"고 의견을 함께 했다.
공룡처럼 커진 '빅5' 병원의 수익 구조를 개선하면서 진료가 아닌 연구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과장은 "의료전달체계 붕괴로 발생하고 있는 고용난은 거시적으로 바라보면서 미시적인 해결책을 찾아내겠다"며 "환자가 '빅5' 병원을 선택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중소병원을 대표해 자리에 참석한 김상일 양지병원장은 수가에 의존하고 있는 중소병원의 고용난을 토로했다.
김 원장은 "비급여 진료가 늘면 환자의 이용이 확연히 줄어들기 때문에 상급병실 운영이나 선택진료 또한 소극적인 움직임을 취할 수 밖에 없다"며 "결국 의료인력의 이직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규모의 경쟁에 의해 몸집 불리기를 하고 있는 대형병원들이 인적·물적 자원을 싹쓸이 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저히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없다는 얘기다. 이 과장은 "상급종합병원 간에도 '빅5' 병원으로의 쏠림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세계화, 정보화의 진전으로 인한 보건의료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개발, 의약 등 의료산업의투자 증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료기관 수입사업 범위 확대를 위해서는 병원경영지원업(MSO) 및 의료기관 합병, 투자개방형병원 허용 등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이 과장은 "투자개방형병원은 지경부와 논의해서 송도에 추진하는 것으로 이야기 되고 있다"며 "송도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치료 중심이 아니라 동남아나 중국, 러시아에 있는 해외환자 유치 거점병원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올 한해는 보건산업, 보건의료정책, 건강보험 정책을 검토, 해묵은 숙제로 반복적으로 지적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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