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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가입 제약노조, 13일 합동 집회 열어

  • 어윤호
  • 2012-03-13 19:12:48
  • 요약
  • 집회 참석 노조원들 "끝까지 투쟁하겠다"

애보트 노조를 비롯한 민노총 조합원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제약사 노동조합과 사측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조합원 규모가 늘어나 과반수 노조가 되는 것을 막으려는 사측과 정당한 노조 활동 인정을 바라는 근로자측의 입장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

13일 오후 서울 역삼동 한국애보트 본사 앞에는 약 120명의 애보트, 한미약품, JW생명과학 등 민조노총에 가입한 3개 제약사의 노조원들이 집결했다.

이날 집회의 주축은 애보트 노조로 지난 2008년 이후 4년간 조합원들의 끊임없는 요구에도 사측과 단체협약이 체결되지 못해 민주노총이 애보트를 '집중투쟁사업장'으로 선정하면서 야기됐다.

애보트 노조에 따르면 사측은 노조의 힘을 무력화 시키기 위해 압박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과반수노조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조가입 범위를 영업사원 만 가능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해강 애보트 노조위원장
이해강 노조위원장은 "한국애보트 전 직원이 350명 가량인데 이중 영업사원은 120명 남짓"이라며 "결국 모든 영업사원이 가입해도 과반수노조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과반수노조란 복수노조가 존재할 시에는 교섭창구 단일화 과정에 참여한 전체 조합원들 중 과반수를 차지하는 노조를 말하고 단일노조일 경우 전체 근로자의 과반수로 조직된 노조를 말한다.

애보트와 같이 단일노조의 경우 조합원이 전체 근로자의 과반수를 넘지 못하면 회사 취업규칙의 개정시 근로자대표가 될 수 없다.

이 노조위원장은 "노동조합이 바라는 것은 단체협상이며 뜻이 관철되지 않을시 6단계에 걸친 계획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참석한 한미약품과 JW생명과학 노조는 복수노조의 민노총 가입 이후 노조 해체를 위한 사측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미약품 노조에 따르면 민노총 가입 당시 노조위원장을 화장실의 청결, 누수 여부 등을 확인하는 체크리스트 허위작성을 이유로 해고 했다.

노조활동을 위해 연차를 내 작성하지 못했던 체크리스트를 다음 날 출근해 작성한 것이 허위문서 작성이라는 것이다.

근무 당시 폐기물관리직에 있었던 김영균 노조위원장은 "관행처럼 있어 왔던 일이고 해고 통지 전에 시말서 한장 쓰란 얘기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JW생명과학의 경우 민주노총 가입원에 대한 감시와 탄압에서 나아가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했다는 설명이다.

김도한 조합원은 "집회장소, 기숙사 등에 카메라를 설치해 조합원들을 감시하고 있으며 이유없는 인사이동, 해고압박 등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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