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후보들, 분업제도 건드리며 표심 자극
- 이혜경
- 2012-03-14 06: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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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현 후보, 분업 재평가…주수호 후보, 직능분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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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제37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선거 후보자 합동설명회'를 개최했다.

나 후보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회장이 되겠다"면서 "의약분업 재평가를 반드시 이뤄 선택분업의 물꼬를 트겠다"고 약속했다.
'뜬구름을 잡지 않겠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나 후보는 공약집을 통해서도 병원 외래중증 원내조제로 선택분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나 후보의 의약분업 재평가 전략과 달리 주 후보는 의사가 아닌 약사들이 의약분업을 반대하고 나설 수 있는 전략을 펼치겠다는 뜻을 보였다.
주 후보는 "의약분업 이후 의사회가 약사회에 밀리는 이유는 로비력 문제가 아니다"라며 "의약분업 추진 당시 정부는 두 단체 가운데 한 단체만이라도 찬성을 하면 됐기에 약사회를 파트너로 선택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의약분업 재평가가 이뤄진다고 해도 약사들이 반대하면 의료계가 원하는 방식으로의 분업 전환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주 후보는 "약사가 의약분업을 반대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그 해답은 의료계가 직능분업을 주장하면 된다"고 밝혔다.
현재 기관분업은 약업계 자산가들이 선택한 방안으로, 동네의원을 위해 의료계가 기관분업을 선택한 것이 아닌 약사들이 의약분업의 최선안인 기관분업을 주장했다는게 주 후보의 주장이다.
주 후보는 "일차의료기관에서 직능분업을 주장하면 약사들도 거부할 명분이 없다"며 "우리가 직능분업 주장하는 순간 약사들이 거부하게 될 것"이라면서 결국 정부는 의약분업 재평가를 진행할 수 밖에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기호 3번 전기엽 후보는 "약사회가 잘하는 것은 타운미팅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약사회관을 스스로 찾 듯 의협도 회관에서 국민들과 만남과 소통을 진행할 수 있도록 타운 미팅을 하자"고 말했다.
전 후보는 "국민의 표를 갖는게 정부를 움직이는 힘이 된다"며 "우리가 타운미팅을 한다면 약사보다 국민들의 표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3년 만에 의협회장 선거에 재출마한 전 후보는 "KMA 병원을 짓기 위해 또 다시 도전했다"며 "등록까지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결국 해냈다"고 기뻐했다.
기호 5번 노환규 후보는 2년 6개월 전 15명의 모임으로 시작한 전의총이 6000명에 이르는 단체로 성장하는 모습을 본 만큼, 이제는 11만 의사의 결속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노 후보는 "협회는 회원을 위해서 있는 만큼 회원을 고객처럼 떠받들겠다"며 "참여하면 의료계가 변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 형성의 중요성도 피력했다. 노 후보는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양쪽 정당이 복지 포퓰리즘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만큼, 우리는 왜곡된 의료의 문제를 여론화 하는게 중요하다"면서 "단체행동을 할 수 있는 각오로 작게는 세미나, 연수교육에서부터 부분파업, 완전파업까지 우리는 힘을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내달 시행을 앞둔 만성질환관리제에 대해서는 전기엽, 주수호, 노환규 후보는 '절대적인 반대'를 주장했고 나현 후보는 일단 시행되는 만큼 결과를 지켜보자는 주장을 펼쳤다.
한편 기호 2번 최덕종 후보와 기호 6번 윤창겸 후보는 개인적인 사정상 이번 합동설명회는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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