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병원, 파격 입찰 방식 선택…수백여 품목 경합
- 이상훈
- 2012-03-15 06:4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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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산은 "조금더 지켜본다" 4월 연기 가능성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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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약가인하 시대 대형병원 입찰에 변화 바람 분다

삼성병원이 제약사 단독 지정방식을 버리고 이례적으로 경합방식으로 다수 품목을 풀었기 때문에 아산병원 입찰 방식에도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서다.
아산병원 입찰 공고가 늦어지고 있는데다 입찰이 4월로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이 같은 우려는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아산병원측은 입찰 공고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 약가일괄인하에 따른 것으로 병원과 제약, 도매업체가 상생할 수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파격 입찰 삼성=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병원은 이번 입찰에서 강북삼성의 경우는 550여 품목을, 본원은 100여 품목을 경합으로 풀었다.
삼성은 시장형 실거래가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입찰까지만 해도 의사 반발 등을 고려, 단독으로 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사실상 삼성병원이 새로운 입찰방식을 도입하기 위한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이번 삼성병원 입찰에서는 약가일괄인하와 함께 경합품목으로 인해 업체간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일부 제약이나, 도매업체에서 자포자기식으로 투찰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우려다.
도매업체들 역시 삼성병원 투찰가를 놓고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자사 품목이 경합으로 풀린 제약사들은 코드 유지에 신경을 쓰는 양상을 보였다.
모 도매업체 관계자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투찰가 산정이 어렵다는 점"이라며 "예가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반면, 제약사 가격 저항 또한 클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덧붙여 "원외코드 단일 유무 등 설명회에서 질의할 사항이 다수 있다"며 추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제약사 관계자도 "이번 입찰에서 가장 큰 문제는 업체간 과열 경쟁"이라면서 "벌써부터 모 제약사가 저가공급을 시사하고 있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아산, 4월 연기 가능성 제기= 삼성병원과 달리 아산병원은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산병원 역시 최근 제약사들로부터 견적을 받고 이르면 이번주께 입찰계획을 공고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공고가 늦어지고 있는 지금은 입찰이 4월께로 연기될 가능성 마저 제기되고 있다.
아산병원 구매팀 관계자 역시 "구체적인 입찰 일정에 대해서는 확답을 줄 수 없다"면서도 "다만 이달 20일까지 입찰 계획이 확정되지 않는다면 4월달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3월 31일부로 소요약 단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일정상 입찰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약 및 도매 관계자들은 3월말까지는 문제가 없으나, 약가가 일괄인하되는 4월 1일부터 납품가를 놓고 논란의 소지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도매업체들은 "4월 1일부터는 기준가로 납품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하지만 병원측이 어떻게 나올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병원은 오는 22일 연 소요약 단가 계약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고 오는 4월말 계약이 만료되는 서울대병원은 이르면 3월말께 입찰 공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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