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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올인, 중소제약 롤 모델 되겠다"

  • 가인호
  • 2012-03-19 06:44:52
  • 요약
  • 홍성한 비씨월드제약 사장, R&D투자 확대가 경쟁력

홍성한 비씨월드제약 사장
"매출 200억원대 중소제약사도 글로벌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

'작지만 강한회사' 비씨월드제약의 신약개발 행보가 놀랍다.

이 회사는 매출이 250억원대에 불과한 중소 제약사다. 하지만 2006년 극동제약 인수 이후 꾸준히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에는 R&D 비중을 매출액 대비 15%까지 끌어 올렸다.

LG생명과학과 한미약품에 이어 국내 기업으로는 3위에 해당한다.

대다수 중소제약사 경영패턴이 제네릭 영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씨월드제약의 이같은 전략은 향후 '작은 기업'들의 롤 모델이 되기에 충분하다.

이 회사 CEO인 홍성한 사장(서울대약대, 54)은 회사 인수 시점인 2006년부터 신약개발을 모토로 삼았다. R&D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그리고 이같은 노력은 최근 신약개발연구센터 개소로 이어졌다. 비씨월드 'Global Research Institute'는 신림동과 양재동에 있던 연구소를 통합한 신약개발 기지로 평가받는다.

이번 GRI(Global Research Institute) 개소를 통해 글로벌 진출 가능한 특화 제품 개발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비씨월드제약은 현재 강점인 DDS(약물전달기술)를 이용한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이 과제는 다국적기업 몇 곳이 벌써부터 라이센싱을 위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등 업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홍 사장은 "회사의 강점인 제제 및 합성기술을 바탕으로 DDS(약물전달시스템) 및 신약 후보 물질 개발과 다수의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다국적 기업 3곳과 Platform Technology를 이용한 특수 제제의 라이센싱 아웃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사장은 "보건복지부 의료연구개발 사업에 2년연속 선정되는 등 연구개발 능력을 정부가 인정해주고 있다"며 "신규 신약개발 과제가 임상을 앞두고 있는 R&D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씨월드제약은 글로벌신약 개발을 통해 중소제약 롤모델이 되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비씨월드는 지난해 보건의료 연구개발사업 지원과제로 개량신약 부문 서방성 복합제제 개발과제가 선정됐었다.

비씨월드제약은 향후 신약연구센터에서 다양한 신약개발 과제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도 글로벌신약 과제를 비롯해 원료의약품, 퍼스트제네릭, 개량신약, 플랫폼 기술 개발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홍 사장은 "신약연구센터 개소를 계기로 글로벌 제약 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며 "모든 연구원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회사 규모와 상관없이 의지와 아이디어만 있으면 중소제약회사도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진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비씨월드는 200명의 직원 중 경영지원 인력이 10여명에 불과하고 연구개발 인력이 50여명에 달한다. R&D분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홍 사장은 "연구개발을 경쟁력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오는 2016년 국내 500억원, 수출 600억원(5000만불) 등 매출 113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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