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약대 수시모집 추진…교수들 '난색' 표명
- 김지은
- 2012-03-20 06:44:5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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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대 80% "반대 입장"…교과부 수요도 조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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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사장 김대경)가 지난 9일부터 전국 35개 약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시모집전형 제도 도입'에 대한 설문에서 약대 80%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응답한 약학대학은 총 26개 대학으로 이중 21개(80%) 대학이 반대 입장을, 5개(19%) 대학이 찬성입장을 나타냈다.
이번 설문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약교협 측에 개별 약학대학별 수시모집 수요도 조사를 요청해 진행된 것으로 결과는 19일 진행된 약교협 '제4차 상임이사회'를 통해 밝혀졌다.
약교협는 "약대 준비생들의 피트시험에 대한 부담 완화와 2+4체제 하에서 입학생들의 수준이 하향평준화 되고 있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시모집 전형 안에 대한 의견이 개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약교협은 또 "현재 교과부에서 약교협을 통해 개별 약대들의 수요도를 조사하고 유권해석상 약대에 수시모집이 가능한지 살펴보고 있다"며 "희망하는 대학을 대상으로 수시전형을 진행할 수 있는 방안 등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과부의 이같은 움직임에 약학대학 학장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 약대 학장은 "현재 편입학 제도와 비슷한 형태로 진행되는 6년제 약대 입시행정만으로도 많은 애로사항을 겪고 있다"며 "수시전형을 추가하는 것은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학장도 "수시모집 전형은 올해 입시에서 큰 문제가 됐던 계약학과 사태와 같은 입시부정을 야기시킬 우려가 있다"며 "도입을 희망하는 일부 대학이 시작하면 전체 대학으로 확대될 수 밖에 없는 만큼 시작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교수들은 이번 수시모집 전형 도입안 등은 교과부가 현 '2+4 약대' 체제의 문제점을 '임시방편' 식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인 만큼 통합 6년제 도입안에 대한 논의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교과부가 이번 약대 입시 과정에서 발생한 일부 불미스러운 사안 등을 일시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수시모집 전형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지방약대 학장은 "약교협이 교과부가 2+4 약대 체제를 유지하는 선에서 제시하는 방안들을 무조건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며 "약교협은 모든 문제를 차치하고 통합6년제 시행을 위한 논의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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