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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성심병원 유방·갑상선 전용 병동 개설

  • 이혜경
  • 2012-03-22 11:46:09
  • 요약
  • 15개 병실·2개 격리병실 등 66베드 규모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정기석)은 지난 3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유방·갑상선 전용 병동을 오픈한데 이어 오는 4월부터는 전용 병동 내에 방사성옥소치료실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유방·갑상선 전용 병동은 환자 대다수가 여성인 점을 고려해 병동과 병실을 배정했다.

성별과 연령에 상관없이 질환, 진료과, 담당교수별로 구분했던 기존 병동과 달리 여성 유방암 환자와 갑상선암 환자만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본관 6층에 15개 병실, 66베드의 규모로 구성됐으며 옥소치료 환자를 위한 2개의 격리병실이 함께 운영된다,

김은주 유방·갑상선 전용 병동 UM은 "과거에는 외과와 유방내분비암센터 환자들이 함께 병동을 사용하다 보니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의료기기 소음에 노출되거나 암환자가 구토하는 모습까지 지켜봐야 했다"며 "병실을 환기시키는 것조차 다른 환자들에게 피해를 줄까 고민해야 했을 정도로 유방·갑상선암 여성환자들의 불편이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끼리 한 곳에 모여 생활하다 보니 환자들의 병원 만족도도 높아진 상태다.

특히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부터 가족에게조차도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우울해했던 환자들은 암을 알게 된 계기와 현재의 몸 상태, 치료과정 등 서로의 사연을 털어놓으며 위로하고 또 힘을 얻고 있다.

다른 환자의 상태와 치료 및 수술 경험담을 들으며 앞으로의 치료과정에 대해 예측하는 것은 물론 검사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어 환자들의 예후 역시 좋아진 편이다.

전용 병동인 6병동에 입원 중인 이복례(63)씨는 "유방암 판정을 받고 나서' 왜 나에게만 이런 시련이 주어지나' 상실감이 컸는데 병원에 입원해 환자들과 얘기해보니 내 상태가 비교적 나은 편이어서 오히려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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