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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뇌성마비 자가제대혈치료 안전성 입증

  • 이혜경
  • 2012-03-29 17:14:11
  • 요약
  • 이영호 교수 "인지기능과 사회성 호전 보여"

한양대병원 난치성 신경계질환 세포치료센터는 '뇌성마비 환자들에 대한 자가제대혈 치료의 안정성 및 치료효과에 관한 연구'에 대해 세계 최초로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임상시험을 통해 자가 제대혈을 이용한 뇌성마비 치료효과를 살펴본 결과 임상시험 참가자 20명 중 5명의 환자(25%)이 호전상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환자들의 나이와는 관계없이 경증이나 중등도의 뇌성마비 환자에서 의미 있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했다는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소아청소년과 이영호 교수는 "자가제대혈 치료는 뇌성마비 아이들에게 출생 시 보관했던 자가제대혈을 이용하여 면역억제제 등 별다른 약물처치 없이 단순히 정맥주사만 사용함으로써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자가제대혈 정맥주사를 맞고 1~3개월이 지나면서 인지기능이나 사회성의 호전을 보였다"며 "자가제대혈이 없는 뇌성마비 환자들에 대해 자가 말초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위한 연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양대병원에서 2년 전 자가제대혈 치료를 받았던 김미라(9·가명) 아이의 어머니는 "미라가 자가제대혈 치료를 받기 전에는 두 발을 동시에 사용하여 뛰어오르거나 움직이는 것을 하지 못했다"며 "치료를 받고 4일 후부터 두 발을 동시에 사용해서 뛰어오르거나 움직이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뇌성마비 환자들에 대한 자가제대혈 정맥주사치료는 미국에서 처음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200여 명 이상이 시술을 받았으나,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에 있어서는 학술대회 발표나 몇몇 증례 보고에만 그쳤다.

그러나 이번 한양대병원의 연구는 자가제대혈 치료 이후에 신경학적 평가에서 호전되는 양상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MRI나 SPECT 검사와 같은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치료효과를 입증했던 것을 높이 평가받아 '중개의학저널(Journal of Translational Medicine, Impact Factor: 3.51)'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편 한양대병원 난치성 신경계질환 세포치료센터는 2010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병원특성화센터로 지정받아 신경계질환 세포치료 분야에서 선도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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