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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클래스

3월 원외처방서 고혈압 약제비만 준 이유는?

  • 이탁순
  • 2012-04-18 12:24:58
  • 복합제, 목록정비·특허만료 따른 약가인하가 원인

3월 원외처방약 시장에서 유독 뒷걸음질 친 약효군은 '고혈압약'이다.

고혈압약의 3월 원외처방조제액은 123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역신장했다.

전체 원외처방액이 전년 동월 대비 3% 성장했고, 항생제, 중추신경용약, 진해거담제 등이 10% 이상 상승했던 점에 비춰보면 고혈압약의 하락세는 눈에 띈다.

그렇다고 짜고 기름진 음식을 즐겨먹는 한국인의 고혈압약 사용량이 줄어들진 않았을터.

이보다 ARB+CCB 복합제로 무장한 몇몇 신제품들이 기존약의 시장파이를 잠식하면서 생긴 현상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증권가의 진단도 다르지 않다. 정보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복합제나 서방형제제의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단일성분의 제제를 다수로 처방하던 패턴이 변하고 있다"며 "처방량 증가는 둔화하겠지만 고혈압 등 만성질환 환자의 급증으로 전체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8일 데일리팜이 각 증권사 리포트 자료를 토대로 3월 고혈압약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ARB+CCB 복합제는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CCB계열, 베타차단제, ACE저해제 계열은 추락했다.

3월 고혈압약 원외처방액 현황(자료:유비스트·신한금융투자, 단위:억원)
품목별로 보면 ARB+CCB 복합제 '엑스포지'는 3월 처방액이 6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1% 상승했다.

또 같은 복합제인 '아모잘탄'은 52억원으로 0.8% 성장했고, 트윈스타는 45억원으로 무려 99.5%가 올랐다. 세비카도 3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

반면 기등재약 목록정비 및 특허만료로 인한 약가인하로 주요 단일제들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올메텍이 64억원으로 혈압약 1위를 지켜냈지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9% 하락했다.

종근당의 '딜라트렌'은 약가인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5%(48억원)나 줄었다.

또한 작년 특허만료된 디오반, 아타칸, 아프로벨은 각각 -30.7%(46억원), -33.6%(38억원), -33.9%(32억원) 떨어지며 처방액이 크게 줄었다.

계열별로 보면 ARB제제는 747억원으로 3.2% 성장했지만, CCB는 -14.8%(291억원), 베타차단제 -10.6%(127억원), ACE저해제 -23.6%(44억원) 떨어지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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