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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클래스

"국내 약값, 해외 주요국가의 절반"…제약산업 직격탄

  • 김지은
  • 2012-04-21 06:44:05
  • 경희대 김양균 교수, '의약품 가격 국제비교 결과' 발표

경희대 의료경영학부 김양균 교수
국내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약값이 해외 주요 국가들에 비해 ‘턱 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약학연합국제학술대회에서 경희대 의료경영학부 김양균 교수는 '국제 간 약가 비교연구-16개국 오리지널 약가를 중심으로' 결과를 발제했다.

이번 연구는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의 가격 수준을 비교·분석한 것으로 조사 국가는 국내를 비롯 미국과 일본, 오스트리아 등 총 16개 국이다.

김 교수는 "의약품 가격 비교 연구의 경우 그 방법과 대상에 따라 결과의 차이가 클 수 있는 만큼 방법을 구분해 연구했다"며 "연구방법은 단순 가격비교와 성분 기준 가격비교, 성분·제형·함량 기준 가격비교로 나눴다"고 말했다.

우선 단순 가격 수준을 바탕으로 한 약값은 한국은 0.42달러, 15개국의 가중평균은 1.24달러로, 한국의 특허만료 오리지널 가격은 외국과 비교해 3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6개국 특허만료 오리지널 약가 비교 결과
또 의약품의 성분을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한 것은 외국 약가는 국내에 비해 1.87~2.0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성분기준으로 약가를 비교한 결과 국내 약가는 외국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중치를 고려한 성분-제형-함량을 기준으로 한 약가 비교 결과는 외국 약가 수준이 한국에 비해 1.58~1.98배 수준으로 한국이 외국에 비해 약 68% 가량 저렴하다는 것이 증명됐다.

김 교수는 "약을 판매한 수익이 제약사들의 '땔감'으로 작용 국내 제약산업의 바탕이 되는 것인데 현재의 약가 상황으로는 이것이 가능한 지 조차 의구심이 든다"며 "정부는 건강보험재정, 국민부담 완화를 이유로 약가를 인하하려고 하지만 더 멀리 보고 국내 제약산업의 현실부터 고려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지금의 상황이 계속된다면 향후 7년에서 10년 이내 일부 제약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회사는 몰락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은 현실에서는 신약개발이나 제약산업 발전을 논할 수 있는 단계조차 안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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