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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협의회 창립…박상근 회장 취임

  • 이혜경
  • 2012-04-28 06:44:48
  • 요약
  • 44개 병원 협의회 구성…복지부와 상생 노력

중증난치성 환자에게 최선의 의료를 제공하고 의학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협의회가 27일 창립했다.

창립총회 당일 보건복지부 이태한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참석, 보건의료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과 가치 향상을 위한 정책을 만드는데 협의회와 함께 하겠다는 뜻을 펼쳐 협의회가 정부와 소통창구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높다.

신임회장에 임명된 박상근(인제대백병원장) 창립준비위원장은 " 상급종합병원간 상승적인 공생과 발전을 도모시키기 위해 협의회를 창립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배금주 의료기관정책과장
◆상급종합병원 역할 '고민' 복지부=이날 복지부 배금주 의료기관정책과장은 '보건의료와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배 과장은 "3년마다 상급종합병원의 지정을 위해 평가규정을 새롭게 만들어 고시를 내놓고 있다"며 "그때마다 복지부 관계자를 비롯해 의료인, 국민들은 평가 기준 뿐 아니라 의료기관기능재정립의 문제도 해결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새롭게 상급종합병원이 지정된 만큼, 평가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의 역할과 종별 의료기관기능재정립을 위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배 과장은 "의료서비스 이용 부문에서는 종별역할 미분화, 의료과잉, 환자 및 자원의 대형의료기관 쏠림 현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의료자원 차원에서는 비효율적 활용 및 공급, 노인 만성질환 증가에 대한 체계적인 부재가 지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의원급 의료기관으로의 환자 회송 및 중증질환 진료 등의 상급종합병원의 주요 기능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다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배 과장은 "상급종합병원 21곳은 회송을 하지 않고 있다"며 "경증 진료도 상당히 편차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이후 경증 외래환자가 아닌 평균 수준의 중증 질환자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며 "지정 이후 노력하지 않으면 수가 5% 인상분을 받기 위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 과장은 "올해부터 상급종합병원 중간 평가를 통해 입원진료 중 전문질환 비율은 상향 조정하고 외래진료 비율은 축소할 것"이라며 "교육기능 강화 연구기능, 환자회송률과 응급의료 이행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급종합병원협의회 박상근 신임회장
◆"복지부와 좋은 파트너 관계 유지할 것"=박상근 회장은 창립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의료현장을 반영한 상급종합병원 관련 제반 제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상급종합병원 평가협의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의료현장의 목소리가 녹아 들어간 정책을 위한 카운터 파트너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복지부가 협의회를 동반자로서 생각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정부가 제도를 이끌어 갈때 함께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공식적인 협의회로 인정해달라고 복지부에 건의했다"며 "정책 파트너로서 마음을 열고 정책 입안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노리고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준회원' 자격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현재 44개 병원보다 더 잘하는 병원도 분명 있을 것"이라며 "그들의 목소리도 반영해 폭넓은 정책 대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병원을 아우르기 보다 난이도 높은 중증 환자를 진료하는데 있어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는 상급종합병원들을 주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회장은 "상급종합병원의 개수가 적다는 의견도 있는데, 중증환자 비율에 따른 지역적 안배가 중요하다"며 "국민들이 상급종합병원이면 어디든 내 몸을 맡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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