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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가인하 대책도 식후경"…우리 회사 맛집은?

  • 이탁순
  • 2012-05-07 06:44:49
  • [현장탐방]제약업체 주변 맛집을 찾아서①<강북·강서권>

"김 과장, 요즘 어때?"

"죽겠지, 뭐!. 회사에서 약가인하 대안을 만들라는데, 뭐가 있겠어. 우리만 죽어나가는 거지."

"에구구. 전체 제약업계가 똑같구먼. 밥이나 먹으러 가세. 근데 뭐 먹지?"

요즘 제약업계는 하나같이 '죽을 맛'이란다. 그래도 약이 필요한 국민들을 위해 쉴 수 없는 게 제약업체 직원들이다.

이들의 '죽을 맛'을 '희망의 맛'으로 바꾸기 위해 데일리팜이 제약업체 주변 최고의 '맛집'을 소개한다. 배불리 먹고 약가인하 그까짓꺼 잊어버리고 다시 뛰자고.

용신동 동아제약에는 "쭈꾸미가 있네"

서울 동대문구 용신동에 위치한 동아제약 근처는 단연 '쭈꾸미'가 인기다. 동아제약 본사에서 제기역 방면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용두동 쭈꾸미' 골목이 위치해 있다.

여러 집 가운데 나점순 할매 쭈꾸미로 잘 알려진 '목포집'은 원조 중의 원조.

눈물이 쏙 빠질 정도의 매운 맛과 다 먹고 난 후 볶음밥은 이 집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소문을 듣고 회사 외부 손님이 직접 약속장소로 추천할 정도라고.

동아제약 직원들의 회식장소로도 유명하다.

'신가네 왕코 등갈비' 집도 이 지역 사람들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다. 동아제약 본사 사거리 맞은 편에 위치해 거리상으로 아주 가깝다.

하지만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타지역 사람들이 일찍부터 줄지어 서 있는 경우가 많아 정작 동아제약 직원들은 그림의 떡이라고.

입사 5년차 성 대리도 아직 한번도 먹어못질 못했단다. 허름한 외관과 달리 다른 지역 분점까지 생길 정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 집의 별미는 단연 등갈비로, 직접 손을 이용해 뜯는 고기맛이 일품이다. 등갈비와 함께 나오는 얼큰한 순두부찌개는 느끼함을 덜어준다.

이 밖에 모닝케어 못지않은 탁월한 숙취해소 효과를 주는 선지해장국의 '어머니 대성집'도 동아제약 직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67년 전통의 선지해장국 집으로, 동아제약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있지만 점심시간이면 낯익은 회사 동료들을 여럿 만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화끈한 불닭으로 스트레스 '확'

얼큰한 닭도리탕이 별미인 호미불닭은 JW중외제약 직원들의 주요 회식장소다.
JW중외제약 김태경 대리(총무팀)는 요즘 싱숭생숭하다. 회사가 조만간 정들었던 신대방동을 떠나 서초동 성우빌딩으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최신 건물로 이사하는 것에 서운함은 없지만 즐겨찾던 조개찜 맛을 멀리 떠나보내야 한다는 점이 아쉽기만 하다.

구로디지털단지역 1번 출구에서 200m 거리에 있는 조개찜 전문 '불타는 조개집'은 김 대리가 추천하는 맛집이다.

양은냄비 한가득 담긴 조개찜은 4명이 먹어도 넉넉한 양과 그 육수로 끓인 해물칼국수는 여름을 앞둔 요즘 제맛이라고.

약가인하 이슈로 매일매일이 비상이던 시절, 조개구이를 앞에 놓고 기울었던 소주 한잔이 그리울 것 같다고 김 대리는 말한다.

호미불닭의 불닭발.
JW중외제약 직원들의 회식 1순위 장소는 닭요리 전문점 '호미불닭'이다. 스트레스가 풀릴 정도의 매운맛을 경험한 이들은 바로 매니아가 된다고.

매운소스 양념이 주특기로 닭도리탕, 닭통집, 불닭발, 오돌뼈가 주메뉴다.

구로디지털단지역 2번 출구에서 500m 떨어진 '푸짐한 닭 한마리' 집은 걸쭉한 국물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하루 전날 우려낸 국물을 다음날 2차로 다시 한번 우려내는 이 집 만의 육수는 12년동안 JW중외제약과 안국약품 등 인근 직장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유한양행 가서 벌교 꼬막 안 먹으면 손해지

노량진역과 대방역 사이에 위치한 유한양행 본사 인근의 빼놓을 수 없는 맛집은 남도 음식으로 유명한 '순천집'이다.

유한양행 본사와 대방역 가운데 있는 순천식당은 새조개 샤브샤브와 벌교 꼬막으로 외부인 접대의 정식코스로 알려져 있다.

다소 비싼 가격 탓에 직원들이 평소 즐겨찾지 않지만 인근 여의도 방송사 기자나 외부손님이 오면 한번쯤은 꼭 들리게 된단다.

할머니칼국수는 푸짐한 양으로 인기가 좋다.
지갑이 가벼운 회사 직원들에게 '할머니 칼국수' 가게는 점심 한끼를 푸짐하게 때울 수 있는 곳이다.

집에서 만든 사골 육수로 면사리 서비스 등 푸짐한 인심으로 유한양행 직원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칼국수 한그릇에 5000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넉넉한 양으로 협소한 공간에도 사람들로 항상 북적인다고.

중국요리 전문점 '태원'도 푸짐한 양과 매운 짬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입속에 넣자마자 눈물을 안 흘릴 수 없다는 짱뽕은 맵지만 담백한 맛에 자주 찾게 된다는 게 유한양행 직원들의 설명이다. 대방역에서 영등포고등학교 가는 길에 있다.

"젊음의 홍대, 삼진제약은 입맛도 젊네!"

젊음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홍대 근처에 자리잡고 있는 삼진제약은 그래서인지 입맛도 젊은 편이다.

홍대 근처 특유의 개성과 다채로운 문화가 어우러져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음식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헝가리 전통음식 'G&B'도 그 중 하나다. 직접 구운 빵과 헝가리 전통의 얼큰한 굴라쉬 스프는 삼진제약 여직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특히 수프와 빵은 무한리필, 커피까지 합한 세트가 6000원인 착한 가격에 가끔씩 홍대생을 자처한단다.

조이스 까페의 다양한 샌드위치 메뉴.
삼진제약 본사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조이스 까페'(joey's cafe)도 가벼운 점심식사를 원하는 여직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 집은 다양한 스프와 샌드위치, 파스타 메뉴로 여성 직원들의 수다 공간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식사 이후에는 가볍게 커피 한잔으로 마무리하며 짧은 점심시간을 달랜다.

빵과 커피, 서양식 음식에 지칠 땐 우리나라 백반 음식으로 느낌함을 덜어낸다.

가정식 백반으로 유명한 BAB는 삼진제약 직원들이 자주 찾는 식당 중 하나. 저렴한 가격에 반찬만 10여가지 넘게 나와 위장뿐만 아니라 고마움도 포만감을 느낀다고.

종근당 충정로에는 맛의 숨은 고수들이?

중림집의 히든카드 보쌈.
충정로에 위치한 종근당은 동태찌개와 제육볶음, 보쌈으로 유명한 '중림집'과 3대가 뭉친 '남대문인삼족발', 자사 빌딩 지하에 위치한 중국음식점 '세양원'을 추천했다.

그날 가장 물좋은 동태만을 가져온다는 중림집은 반찬도 당일 만든 것만 내놓기로 유명하다. 이런 탓에 조금만 늦어도 줄이 서 있을 만큼 인기가 좋다.

남대문 인삼족발은 3대가 뭉친 패밀로 비즈니스 식당으로 유명하다. 콜라겐이 풍부한 보들보들한 족발이 양껏 나와 종근당 식구들의 회식 장소로 자주 애용된다. 두 식당 모두 충정로역에서 가깝다.

종근당빌딩 지하에 있는 세양원은 자장면과 중국냉면이 인기 메뉴다. 빌딩 지하에 있어 가깝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기름진 맛으로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즐겨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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