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사고, 숨기지 말고 당당하게 보고해야"
- 이혜경
- 2012-05-04 19: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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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일 교수, 환자안전 개선해야 의료의 질 향상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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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상일 교수는 4일 열린 대한병원협회 제53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를 통해 '환자안전 개선을 통한 의료의 질 향상'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이 교수는 환자안전 관리를 위해서는 위험이 발견될 경우 신속한 보고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 병원의 경우 '환자안전 사례보고 우수부서 격려제도'를 시행, 환자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발생할 경우 위해를 초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보고하는 최우수, 우수부서에 격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발생한 의료사고라도 숨기지 않고 보고할 경우, 처벌이 아닌 격려를 해줘야 한다"며 "위험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는 작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험이 발견되면 병원 측은 원인을 찾기 위한 분석에 들어갈 것이고, 통제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사고가 발생하면 한 곳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는데 여러개의 원인이 겹쳐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며 "개선 활동에 실패하는 주요 원인은 이유를 하나에서만 찾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사람과 시스템이 각각 20%, 80%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게 이 교수의 생각이다.
이 교수는 "사건이 터지면 간호사, 의사를 대상으로 누가 사고를 쳤는지 캐내기 바쁘다"며 "사람들이 제대로 훈련을 받고 동기가 적절하게 부여됐다면 실수하지 않을 것이다. 가시적인 원인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를 예방하는게 가장 중요하지만, 발생한다면 빨리 발견해 환자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원인을 제공했지만 보고하는 사람에겐 처벌과 문책 보다 상을 주면서 앞으로의 사고를 막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환자안전 문제는 최고 경영층의 관심만이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교수는 "최고 경영층이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고체계 활성화를 통해 알아야 한다"며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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