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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와우이식수술, 난청환자 언어인지능력 향상"

  • 이혜경
  • 2012-05-07 10:36:34
  • 요약
  • 인공와우이식환자와 정상인 대뇌 활성화 비교 및 분석

뇌 가소성이 시각과 청각의 감각기능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감각정보에서 언어의미를 파악하는 대뇌의 고위 인지기능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4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림대 개교 30주년 기념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 한림대성심병원 이비인후과 이효정 교수는 '인공와우사용자에서 청각 및 시각으로부터 언어정보추출 기능의 변화'를 주제로 인공와우이식환자의 언어인지능력에 대한 최신 지견을 소개한다.

이 교수는 인공와우이식수술을 받은 12명의 청각장애 성인을 실험군으로, 10명의 정상청력 성인을 대조군으로 언어정보를 말소리와 입모양을 통해 제시했다.

말소리와 입모양을 동시에 제공하는 경우, 각각 말소리 및 입모양으로만 언어정보를 제공하는 경우에 따라 대뇌의 활성화 정도를 뇌영상을 통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정상적인 경우 말소리를 이해할 때 상측두회의 청각영역을 주로 사용하며 입모양으로 이해할 때는 청각영역을 상대적으로 덜 이용하게 된다.

이 교수가 지난 2007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입모양을 보고 이해할 때 난청환자들은 정상적인 경우와 달리 청각영역을 많이 사용하는데, 입모양과 맞는 말소리를 머리 속에서 연상하여 이해하는 과정에서 말소리를 실제로 처리하는 뇌 영역이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난청환자들이 인공와우이식수술로 청각이 회복된 뒤에도 말소리를 알아들을 때 상측두회의 청각영역 활성화 정도는 정상인과 비슷하면서도 입모양으로 언어정보를 이해할 때 청각영역 활성화가 정상인 보다 2.6배가 증가했다.

이 교수는 "오랜 난청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의 입모양을 보고 의사소통을 하는 방법에 뇌가 적응하여 기능이 변화됐다"며 "인공와우이식으로 청력을 회복했지만 기계를 통하여 들리는 소리의 음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의사소통을 하는데 입모양을 통해 얻는 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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