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주년…한양대 인공신장센터엔 정수기도 달라"
- 이혜경
- 2012-05-09 12:2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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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화 센터장 "투석환자 위해 숨겨진 역할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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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이창화(45·신장내과 부교수) 인공신장센터장은 8일 데일리팜과 만남에서 최근 개소 36주년을 맞은 센터의 자랑거리를 풀어놓았다.
시기적으로 보면 국립중앙의료원 인공신장센터가 한양대병원보다 일찍이 개소했다. 한양대병원은 국내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연 인공신장센터다.
하지만 이 센터장은 한양대병원의 인공신장센터를 자랑스러워 한다. 당시 신장내과 투석 전문의를 6명 이상 갖춘 병원은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비교적 큰 규모와 장비를 두고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을 함께 하기 때문에 종합적인 관리가 가능했다.
이 센터장은 92년 한양대병원 신장내과에 발을 딛었다. 햇수로 20년째다. 그동안 센터의 성장을 지켜본 이 센터장은 "2005년, 초순수(Ultra Pure Water)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정수기를 설치하는 작업을 잊지 못한다"고 귀띔했다.
한양대병원 인공신장센터의 장점은 환자들 모르게 숨은 공간에 자리 잡은 정수기다.
그는 "보통의 투석은 물을 한번만 정수하는데 반해, 우리는 한번 거른 물을 또한번 걸러 초순수를 만든다"며 "비용 뿐 아니라 물 효율 때문에 초순수를 만드는 병원은 서울시내에서 한양대가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자들에게 추가 비용은 일체 받지 않으면서 국제적 기준을 넘어서는 투석 환경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은 멈추지 않는다는게 이 센터장의 설명이다.
현재 한양대병원 인공신장센터 내원환자는 60명 안팎이다. 일주일에 3회씩 받아야 하는 투석은 1회당 4시간 정도 소요된다. 33대의 투석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넓은 공간, 높은 인건비, 추가 장비 구입 등 센터를 운영하는데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며 "그래도 환자를 위해 5~10년만다 한번 씩 투석실 전면 보수를 통해 조금씩 발전되는 투석센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제대로 된 인공신장센터를 처음으로 운영한 한양대병원으로서 걱정되는 면도 있기 마련이다.
특히 일부 개원가에서 이뤄지고 있는 비전문의 시술이나 무료투석을 내세워 덤핑으로 투석을 진행하고 있는 병원들로 인해 환자가 피해를 입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한다.
이 센터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가 무료투석 병원을 찾았다가 더 나빠져서 다시 우리 병원을 찾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대부분 무료투석 병원은 약 처방, 식사조절, 생활습관 조절 등의 관리를 안해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투석과 약물처방, 식사 및 생활습관 조절 등 세 가지 축이 맞물려야 제대로 된 치료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한양대병원 개원 40주년 및 인공신장센터 37주년을 함께 맞이하면서 향후 다짐에 대해서도 이 센터장은 덧붙였다.
그는 "센터장을 맡고 있는 동안 지역주민이 어려운 일을 겪으면 해결해줄 수 있는 병원과 센터로 역할하고 싶다"며 "신장 질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 공개강좌는 물로 개원의와 함께 홍보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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