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대기만 6개월…국내 모발이식 '대가'되기까지
- 이혜경
- 2012-05-14 06:44:48
- 요약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경북의대 김정철 교수, 아시아모발이식학회 주관
- PR
- 법률 · 세무 · 노무 · 개국 · 대출 · 인테리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약국 Q&A

경북의대 모발이식센터 김정철 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지난해 대한모발이식학회를 창립하고,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모발이식학회 학술대회를 공동으로 주최했다.
김 교수는 학회 마지막날인 13일 "올해 5월 23일이 되면 오른쪽 다리에 모발을 이식한지 딱 20주년을 맞는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모발이식이라는게 학회의 설명이다. 모발이식은 1954년 미국에서 처음 개발됐다.
당시 기법은 5mm의 구멍 1개를 만들어 7~8개의 모발을 심는 일명 '펀치'로 불리는 작업이었다. 하지만 이 기술을 국내에 도입하려 하는 김 교수에게 걱정이 생겼다.
백인의 경우 모발이 가늘고 모공도 작은 반면, 한국인을 비롯해 동양인의 경우 정반대라는 사실 때문이다.
결국 같은 기법을 이용하면 '모내기'와 유사하게 드문드문 모발이식을 해야 했다. 1992년 김 교수는 미국 보다 절반 가량 섬세한 2.5mm 구멍에 모발을 1개씩 이식하는 실험을 하게 된다.
김 교수는 오른쪽 다리에 모발 40여개를 이식했다.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던 펀치(모내기) 방식이 아닌, 모낭군에서 1개씩 채취한 모발을 각각 심는 작업을 했다.

김 교수는 기초의학교수로 면역학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모발이식에 관심을 보이면서 연구를 하기에 더 없이 좋다고 한다.
그는 "기초의학교수는 진료가 아닌 연구를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를 할 수 있다"며 "모발이식에 관심을 가진 이후 세계모발이식학회 연구논문 대상도 수상했지만, 모발센터를 만들어 연구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고 했다.
이후 김 교수는 1996년 경북대병원내 모발이식센터를 개소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 아시아인에 맞는 모발이식을 개발하게 된다.
◆모발이식 발전 위해 교육 필요=수 십년간 김 교수의 모발이식을 따라올 자는 국내에 없었다.
그런 그가 지난해 대한모발이식학회를 만들면서 현재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의 제자인 황성주 원장은 아시아모발이식학회 국내 학술대회 유치 조직위원장을 맡을 정도다.
현재 김 교수는 국립대병원에 근무하면서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에 성형외과, 피부과 또는 모발이식을 개원한 원장들보다 적은 월급만 받으면서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김 교수는 "모발이식 수술 3~4시간만 하면 지금 월급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그가 지난 20년 동안 경북의대에 남은 이유는 단 한가지다. 후학을 위해 더 좋은 연구결과를 만들어 교육 시키고, 국내 모발이식을 최고로 만들자는 의지 때문이다.
첫 번째 의지 실현으로 지난해 국내 모발이식 전문가 16명 의료진과 해외 전문가 2명이 함께 '모발이식'을 집필, 발간했다.
그는 "처음으로 나온 모발이식 교과서"라며 "그동안 연구해서 모발이식 시장을 키운 만큼, 이 분야를 이끄는 리더로서 모든 노하우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만의 의술을 특허로 등록해 타인이 쓰지 못하게 하는 현 의료상황과는 상반된 입장이다.
김 교수는 "서울에서 6개월의 진료상담을 기다려 KTX를 타고 대구에 오는 환자가 40%"라며 "상담 이후 그들이 수술을 하려면 최소 3년"이라고 말했다.
결국 3년의 시간을 기다리지 못한 환자들이 인터넷이나 지인들을 통해 알게 된 모발이식 병원을 찾게 된다.

한편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국내에서 처음 열린 아시아모발이식학회는 23개국에서 2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태국에서 열린 학술대회에 참석한 100여명에 비행 2.5배 늘어난 수준이다.
아시아국제학술대회 황성주 조직위원장은 "아시아 이외 23개 국가에서 참여한 것도 의미가 있다"며 "그곳에 거주하는 한인이 늘어나면서 선진국에서도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라이브서저리가 아닌 동영상서저리 코너가 만들어진 것과 관련해 의미가 있다고 했다.
황 위원장은 "3~4시간 동안 라이브서저리가 이뤄질 경우, 시간이 지난 이후 의사들이 지루해 하는 경향이 있다"며 "강연을 맡은 연자에게 상담부터 수술, 경과, 결과 등에 대한 것을 30분내로 편집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처음 이뤄진 동영상서저리에 대한 모발이식 전문의료진의 호응은 뜨거웠으며, 향후 열릴 학술대회에 도움이 됐다는게 학회 참가자들의 입장이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10년 걸친 약가인하…제약-유통-약국, 차액정산 전쟁 예고
- 2신속한 재인증과 소송 반전…GMP 취소 업체들 재기 총력전
- 3코대원에스 제네릭 15일 일제히 허가신청…우판 경쟁 치열
- 4제네릭과 신약 사이, 약가인하로 본 가중평균가의 역설
- 5원료약으로 축적한 신약 경쟁력…에스티팜, 체질전환 속도
- 6포타겔·스타빅, 지난 6~8일 소아 처방·조제 삭감 피했다
- 7강원호 대표, 유나이티드 최대주주 등극…실적이 만든 승계 공식
- 8난소암 신약 급여 순풍…치료 전략 세분화 기대감↑
- 9클린콜·AI내시경·펙수클루…대웅제약, 소화기 밸류체인 확장
- 10[기자의 눈] 집합 연수교육 논란이 남긴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