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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제약사들, R&D 투자에 자기주머니 돈만 쓴다

  • 최봉영
  • 2012-05-26 06:44:50
  • 요약
  • 진흥원, 제약·바이오벤처 설문조사...바이오는 달라

국내 제약사들이 연구개발비에 민간 투자 등 외부 자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 제약사들의 외부 자금 조달은 바이오제약사들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5일 진흥원이 공개한 '국내 제약기업들의 R&D 자금 조달 현황' 보고서 결과다.

조사는 전통 제약사 10개사와 바이오벤처 6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3월 설문을 바탕으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전통 제약과 바이오벤처의 R&D 투자액은 각각 402억원과 99억원이었다.

이 중 제약기업의 내부 자체유보금은 88%였으며, 바이오벤처는 68.4%를 기록했다.

정부 R&D 자금은 각각 5.7%와 14%로 바이오벤처에 대한 정부 지원 비율이 제약사 지원을 크게 상회했다.

또 전통제약사는 민간이나 정부 융자 등 외부자금을 활용하는 사례는 지극히 낮았다.

전통제약사 및 바이오벤처 R&D 외부 자금 조달 비율(단위:억원,%)
전통제약의 민간 융자는 전체 R&D 투자액의 5.7%에 불과했으며, 외부 투자 비용은 전혀 없었다.

반면 바이오벤처 연구비는 정부 융자와 민간 융자를 각각 6.4%와 3.7% 가량 활용했다. 또 민간 투자액도 4.3%에 달했다.

이 같은 수치를 봤을 때 바이오벤처가 전통 제약보다 상대적으로 외부 자금을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흥원 관계자는 "제약기업이 외부 자금 활용의지가 낮은 것으로 평가할 수도 있지만, 제약산업의 성공 모델이 금융권에서 감당하기 어렵다는 한계점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제약기업이 해외에서 실시되는 대규모 R&D, 시설 투자금의 수요가 증가하는만큼 정부 융자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해외 R&D 융자 지원 MOU를 통해 신약 또는 바이오시밀러 해외 임상 자금을 최대 1000억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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