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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약 이범식 회장, 오페라 작곡가로 '변신'

  • 김지은
  • 2012-05-30 09:00:28
  • 요약
  • 창작 오페라 '뚜나바위' 작곡…내달 15일부터 공연

창작 오페라 작곡한 동작구약사회 이범식 회장
"아마추어 작곡가가 창작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는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있는 일일거에요. 특히 그 작곡가가 전문 음악교육을 받지 않은 약사라는 점에 더 놀라시는 것 같아요"

'궁극의 예술'로 불리는 오페라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아마추어 작곡가가 있다. 바로 서울 동작구 약사회 이범식 회장이 주인공이다.

그동안 소설가, 아마추어 테너 등으로 다방면의 예술적 기질을 발휘해 오던 그가 이번에는 창작 오페라에 뛰어들었다.

이번 작품은 이 회장이 2010년 직접 집필한 소설 '뚜나바위'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작품 속에는 그의 유년시절 인생 역정과 고뇌가 고스란히 투영돼 있다.

"소설 뚜나바위를 출간하고 많은 분들의 격려를 받았어요. 소설을 읽고 힘을 얻었다는 분들도 있었고요. 응원에 힘입어 음악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다고 생각했죠"

전문가들도 쉽게 나서지 못하는 오페라 창작에 정식 음악교육을 받지 않은 그가 나섰다는 점만으로도 공연예술계에서는 그의 행보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하지만 이 회장은 지금의 오페라 무대는 그동안 끊임없이 준비하고 실험정신을 발휘한 끝에 이뤄낼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실제 이 회장은 2년 전 홀로 작곡과 연출, 캐스팅을 모두 섭렵해 뮤지컬 공연을 기획하기도 했고 작년에는 '시와 음악이 흐르는 밤' 음악회를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그 모든 것들이 이번 창작 오페라 공연을 위한 준비과정이었다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다.

창작 오페라 뚜나바위 기자회견 모습
"병환이 있으셨던 어머니를 돌보고자 하는 마음에 약사의 길을 선택하고 천직처럼 여기며 지금까지 일하고 있지만 가슴 한켠에는 항상 음악가로서의 열망이 자리하고 있어요. 약사와 음악가 중 하나를 택하라면 그것만큼 힘든 선택도 없을 것 같네요"

이번 창작 오페라를 성황리에 잘 마무리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도 우리나라 순수 오페라를 전달하고 싶다는 이 회장.

뿐만 아니라 뚜나바위를 테마로 한 대하소설을 계획하고 최근에는 차기 작품으로 '산들강 꽃소녀'를 준비 중에 있다.

"이번 공연이 현재 많은 주변 상황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약사 선후배, 동료들에게 힘이 됐으면 해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는 점만으로도 약사의 존재감을 사회에 다시 한번 확인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한편 이 회장이 기획한 창작 오페라 '뚜나바위'는 다음달 15일부터 17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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