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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이 우거진 여름산 매력에 빠져보세요"

  • 이상훈
  • 2012-06-14 06:34:56
  • 서울 도봉구 광장온누리약국 최귀옥 약사

새 생명의 기운을 느낄 수있는 봄, 신록이 절정에 이르는 여름, 나뭇잎으로 울긋 불긋 여인네 치마를 두르는 가을, 흰 눈이 덮인 낭만 가득한 겨울.

사계절이 분명한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있는 산의 모습이다.

자신을 '산악인'이라고 소개한 광장 온누리 약국 최귀옥(51, 성대약대·서울 도봉강북구약 부회장) 약사 역시 이런 산을 좋아한다. 말 그대로 '산 예찬론자'다.

최 약사는 서울 관내에 있는 도봉산을 특히 좋아한다.

도봉산 등정 횟수만 40회에 이를 정도로 남다른 도봉산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도봉상 최종 등정 목표는 100회다.

그렇다고 최 약사가 특별한 이유가 있어 산에 오르는 것이 아니다.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약국 업무에 열중하다 보면, 자연스레 쌓이는 스트레스를 풀고 건강도 지키기 위해 시작했다.

"골프, 테니스 등 많은 운동을 해왔어요. 하지만 골프나 테니스는 상대방이 있어야 하자나요. 시간과 장소 제약이 많다는 단점이 있는 거죠. 그래서 혼자 할 수있는 산을 선택하게 된거죠."

산에 오르는 동안 깊은 상념에 빠질 수도 있고 끝 없는 오르막길을 오르며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 도전할 수있는 산의 매력에 훔뻑 빠진 것이다.

그렇게 산에 오르다 보니, 최 약사만의 철학도 생겼다. 자만하지 말고 과욕을 부리지 말자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일례도 소개했다.

"지난 주말 홀로 도봉산에 올랐을 때 한 중년이 추락사한 사건을 목격했어요. 십여년간 등산을 했지만, 다시 한번 산에서 인생을 느끼는 계기가 됐어요. 바로 산에 오를 때나, 인생에서나 과욕을 부려서는 안된다는 교훈 말입니다."

굴곡이 있는 인생과 마찬가지로 산 역시 오르막길이 있고 내리막 갈이 있는 만큼, 느림의 미학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 최 약사 지론이다.

산 예찬론자인 최 약사에 있어 총무로 활동하고 있는 도봉·강북 등반 동호회인 약산회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5년전 결성된 약산회는 매월 세째주 일요일 수도권 인근 산에서 정기모임을 갖는다. 초보부터 고수(?)까지 약 20여명이 참여한다는 약산회. 벌써 산행 모임만 60회째를 맞았다고.

"약국안에 갇혀 생활하는 약사가 많습니다. 약사들도 활발하게 사회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성된 것이 약산회입니다. 이번 6월 17일에는 강원도 청평 화이산으로 산행을 떠납니다. 60번째 산행이지만, 첫 산행 처럼 기대가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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