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볼수 없게, 너와 다르게"…중소제약 '마이웨이'
- 가인호
- 2012-06-11 06:4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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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든챔피언 되려면 '특화 기술 확보·신규분야·틈새 개척'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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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을 돌파한 #휴온스는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 롤 모델로 꼽히기에 충분하다.
윤성태 부회장이 경영을 맡은 이후 #특화경영에 올인했던 휴온스는 현재 국소마취제 분야에서 단연 1위다. 국소마취제 시장 전체 점유율 57%를 차지하며 2위인 유한양행(점유율 13%)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있다.
휴온스는 국소마취제 분야 매출만 2010년 82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는 100억을 돌파했다.
정부의 강력한 약가규제를 예측한 휴온스는 다른 기업들이 나서지 않았던 웰빙의약품 분야에 주력했다.
이같은 노력으로 웰빙의약품 시장에서도 지난해 25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35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초 개발에 성공한 플라스틱 용기의약품을 통해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최근에는 무혈당 당뇨 측정기 개발에 나서면서 '중견제약이 생존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휴온스처럼 히든 챔피언을 꿈꾸는 기업들이 일괄인하 시대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환인제약은 정신 신경용제 매출만 회사 전체 매출의 70%정도를 차지하면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역시 신경정신계 분야 강자인 명인제약도 자이프렉사 제네릭 '뉴로자핀' 시장 점유율이 전체 50%를 넘고 있는 등 전문화된 영역을 개척중이다. . 서울제약은 구강붕해필름 제형 제제기술을 발전시킨 'SmartFilm technology'를 구축해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처음으로 시장에 내놓았다. 서울제약은 이 기술을 활용한 '필름형 100mg 비아그라 제네릭' 발매로 타 회사와 차별화 시켰다.
'타겐F'로 안과분야서 입지를 확실히 다지고 있는 국제약품은 3대 실명질환인 당뇨병성망막증, 황반변성, 녹내장치료약물 개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CEO가 안과의사 출신인 대우제약도 최근 '황반변성 치료 신약'개발에 나서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아제약은 더블넥 앰플제형을 무기로 헤포스, 훼마틴, 노즈후레쉬, 바소크린, 목초액 등 다양한 일반의약품을 통해 일괄인하 시대를 비껴가고 있다.
한국콜마는 독창적인 수탁 사업을 기반으로 M&A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제조업 분야에도 주력하고 있다.
'제네릭 말고 뭐가 있겠느냐'는 선입견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중견제약사들이 각 분야에서 '숨어있는 챔피언'으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다.
살아남기 위한 조건…"특화분야 올인하라"
"웰빙(피부, 비만, 미용, 성형)과 화장품은 실패를 많이 겪는 시장이지만 급격하게 커지는 시장이니까 당연히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제품 라인업과 판매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 진출할 계획이다. 충분히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대우제약 지용훈 사장).
전문가들은 일괄인하 시대에 중소제약사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특화분야에 올인하는 것 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중소제약의 '생명 연장(?)'과 발전의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상당수 중견기업 CEO들은 특화분야 개척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중 웰빙의약품 시장을 가장 매력있는 시장으로 꼽고 있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은 단순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고 해서 섣불리 도전했다가는 낭패를 겪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회사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릴수 있는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휴온스(웰빙의약품), 명인-환인제약(정신 신경계), 중외신약(피부 비뇨기과), 안국약품(개량신약), 국제-대우-삼일-태준제약(안과), 동국제약(조영제), 조아제약(일반약), 비씨월드제약(연구개발) 등이 각 분야에서 특화경영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꼽힌다.

휴온스는 중견기업 중 웰빙의약품의 선두주자로 손색이 없다. 비만치료제 분야에서는 펜디, 휴터민 등 향정약과 함께 ‘살사라진’ 등 복부비만 치료 일반약이 두각을 보인다.
최근에는 또 다른 비만약 '알룬'을 선보이며 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여기에 메리트씨주사, 메리트씨산 등 비타민군과, 멜스몬(수입), 비비에스 주사 등 태반, 마늘 주사제 등의 제품 라인업을 통해 확실한 웰빙 의약품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안국약품은 개량신약 개발을 통해 성장한 기업으로 손꼽힌다. 진해거담제 푸로스판을 400억원대 대형품목으로 성장시키고, 고혈압 카이랄제제인 '레보텐션' 개발에 나섰던 안국약품은 푸로스판 후속약물인 '시네츄라'를 발매 6개월만에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키며 개량신약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실적을 구가하고 있다.

안국측은 올 하반기 약가등재가 되는 대로 판토록 개량신약을 발매해 PPI시장에서 100억원대 대형품목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워놓았다.
안국 관계자는 "남들과 다르지 않고서는 생존할 수 없다는 인식으로 개량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1개 품목 개발을 위해 수년전부터 제품개발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색약으로 독자 영역을 구축해 온 동성제약은 가장 많은 특허를 바탕으로 염색약을 지속 개발하면서 '봉독 화장품'을 전면에 내세워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누에, 꿀벌 등 천연물 소재를 웰빙제품으로 개발함으로써 토털헬스케어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는 동성은 봉독 시리즈 제품만 해도 4종에 이르는 등 계속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안과 분야서는 대우제약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대 의대 출신에 안과의사 출신인 지용훈 사장의 핵심전략 아이템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황반변성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을 발굴하는 등 신약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지용훈 사장은 "혈관신생을 획기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물질을 발견했다"며 "대표적인 실명원인 중 하나인 황반변성 치료 신약의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제약은 환반변성 치료신약과 관련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신경정신계 분야에서는 환인제약과 명인제약이 돋보인다. 환인제약은 '리페리돈' '그란닥신' 등 정신 신경용제 매출만 전체 매출의 약 70%정도를 점유하는 등 이 분야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명인제약도 국내 CNS 분야에서 강자로 손꼽힌다.
이같은 강점 때문인지 두 기업은 다국적사 신경계 오리지널 제품도 공동판촉하고 있다.
명인제약은 GSK '팍실CR'과 '세로자트'에 대한 클리닉 영업을 전담하며, 환인제약은 룬드백 '렉사프로'를 코 프로모션 하고 있다.
자이프렉사 제네릭 시장에서도 명인제약과 환인제약이 1~2위를 점유하는 등 확실한 특화 경영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조영제 사업부가 가동될 정도로 회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조영제 사업분야는 동국제약의 또 다른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파미레이는 온도계 비스코첵(Viscocheck·2008년 출시) 부착이후 매출이 급 상승하면서 200억원대 대형 품목으로 성장하며 동국의 효자품목이 됐다.
중견제약사 향후 미션은?…나만의 기술력 확보
"나만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서울제약 황우성 사장)
중견제약사 CEO들은 일괄 인하 시대를 버틸수 있는 무기는 '자신만의 기술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휴온스의 무혈당 당뇨측정기, 서울제약의 스마트 필름형 기술, 한화제약의 세계 첫 당뇨병성 혈관내피세포 기능 이상 치료 천연물신약 등이 이에 해당된다.

황우성 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기반기술 확보와 핵심역량강화가 회사의 미래를 보장한다는 확신으로 노력을 기울였다"며 "이 결과 구강붕해필름제형 제제기술을 한층 발전시켜 서울제약만의 브랜드기술로 완성한 'SmartFilm technology'를 확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마트필름 제제기술은 기존 구강붕해필름 제제기술을 더욱 차별화 시킨 Platform technology로서 주성분을 고용량까지 로딩이 가능하면서도 최적의 구강붕해필름 제조공정을 확보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서울제약은 이 기술을 적용해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를 개발했으며, 다양한 필름제형 후속약물을 준비중이다.
휴온스의 독창적 기술은 '무혈당측정기'와 '플라스틱 용기 의약품' 개발이다.
휴온스는 5년간 혈액없이 혈당 측정이 가능한 독창적인 '무혈당측정기' 개발을 진행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제약은 세계 첫 당뇨병성 혈관내피세포 기능 이상 천연물 신약을 개발중이다.
한화제약이 이 치료제를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2005년부터다. 당시 약물스크린 방법을 통해 효능이 알려진 300여가지 천연물로부터 후보물질을 도출해 2009년 10월 지식경제부 강원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지원단의 의약바이오 과제(과제명:천연물 유래 당뇨병 치료제 개발)로 지원을 받아 지난 2월 비임상 연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화제약의 '혈관내피세포 기능 이상 치료제'는 천연물 신약으로서 동물모델 연구를 통해 장기간 복용에도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기존 당뇨병 치료제 및 혈행개선 치료제로 개선되지 않는 혈관내피세포 기능 이상에 일산화질소(Nitric Oxide)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를 제거하여 혈관의 항상성을 회복시키는 근본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유영제약은 경쟁력있는 주사제 개발을 통해 글로벌시장 공략에 나서며 주목을 받고 있다.
유영측은 최근 일본 후생성 산하 의약품 등록기관인 PMDA(Pharmaceuticals and Medical devices Agency)로부터 히알루론산나트륨 주사에 대한 GMP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적합승인을 획득했다.
유영은 2010년 내용 고형제에 이어 주사제 부분에서도 일본 GMP 기준에 적합한 우수제조 및 품질보증체계를 확보함에 따라, 일본 전문 CMO 기업으로써 일본 시장 확대의 발판을 더욱 다지게 됐다.
유영 관계자는 "주사제에 대한 PMDA GMP 승인과 유럽 CE Mark 획득은 생존 뿐 아니라 도약을 위한 과정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유영제약은 PMDA 승인을 통해 단일품목으로서 올해 약 40억 이상의 일본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있는 아이템이 없으면 중소제약사들이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특화 기술 확보와 신규 사업 개척이 중견제약 성패를 좌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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