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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약대, 6년제 졸업생부터 '팜디' 학위 부여

  • 김지은
  • 2012-06-12 12:24:49
  • 요약
  • 영문학위 명칭 변경 일환…"약사 인식·전문성 강화 차원"

변경된 서울대 약대 6년제 졸업 학위증.
국내 약대를 졸업한 학생들도 2015년부터 '팜디' 명칭 사용이 가능하게 돼 주목된다.

서울대 약학대학은 12일 6년제 학제의 첫 시행대상인 2011학년도 입학생부터 'Doctor of Pharmacy' 학위명을 적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 팜디는 미국 6년제 약대를 졸업한 사람이 취득할 수 있는 전문약사 자격증을 지칭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서울대 약대의 명칭 변경으로 국내에서도 6년제 약대를 졸업하면 '팜디' 자격을 부여받을 수 있게됐다.

정진호 학장은 "국내 약학교육이 6년제로 개편되면서 그간 이론 중심 교육에서 실무 중심 교육으로 전환됐다"며 "그 만큼 강화된 임상약학과 실무교육이 반영되고 약사들의 전문성 확장 차원에서 학위명칭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약학대학은 교과부 대학설립·운영 규정에 따라 자연계열에 분류돼 'Bachelor of Science in Pharmacy' 명칭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6년제 전환으로 고등교육기관 학부, 학과의 새 표준분류안에 따른 학과별 분류에서 의학계열로 분류된 만큼 '팜디' 명칭 도입이 가능해 진 것이다.

무엇보다 약대는 이번 학위 명칭 변경으로 국내 6년제 약대 졸업생들의 위상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등의 6년제 약대를 졸업한 자들과 동일한 자격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또 약대는 기존 4년제 약대 졸업생들에 비해 실무실습 전문성이 강화되고 병원에서 근무하는 약사들은 전문의들과 소통 과정에서도 전문성을 어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학장은 "국내에서 의사들은 엠디라는 학위로 전문성을 인정받았지만 약사들은 의학계열이 아닌 자연계열에 분류돼 약학자로서 전문성이 결여된 점이 있었다"며 "이번 변경으로 약사들의 자긍심 고취를 넘어 사회적 인식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학장은 또 "기존 4년제 졸업생들에 대해서도 재교육 과정을 통해 팜디 학위를 부여할 수 방안에 대해서도 고려 중"이라며 "이번 서울대 결정으로 다른 약대들도 팜디 학위 사용에 대한 추진계획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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