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 전립선비대증 치료 적응증 확대, 돈 될까?
- 어윤호
- 2012-06-13 06: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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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비대증 약효 등 의료계 의견 분분…릴리도 급여화 의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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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5월 미FDA와 식약청으로부터 '시알리스' 5mg 데일리요법제에 대해 ▲양성 전립선 비대증의 징후 및 증상 치료 ▲발기부전 및 양성 전립선 비대증 징후 및 증상 동반 치료에 적응증을 추가 승인 받았다.
적응증 획득으로 시알리스는 발기부전과 양성 전립선비대증 모두를 치료하는 유일한 치료제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한국릴리에 따르면 발기부전을 겪는 다수 환자들이 전립선비대증을 동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적응증 추가로 인해 두 질환을 모두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 옵션 제공이 가능해졌다.
12일 열린 시알리스 적응증 확대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성원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도 전립선비대증 적응증 추가에 대해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 교수는 "기존 전립선비대증약의 부작용으로 성적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환자의 삶이 질이 급격히 저하된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시알리스의 전립선비대증 치료기능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식적인 치료제로 승인된 만큼 나중에는 보험급여 혜택도 적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알리스 약가는 5000원 가량으로 기존 전립선비대증치료제보다 6~7배 가량 높다.
제조사인 릴리는 시알리스의 급여 출시 의사가 없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적응증을 받았지만 이미 저렴한 기존 치료제가 많다는 점과 전략적 측면에서 급여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회사 설명대로라면 시알리스는 발기부전과 전립선비대증을 동시 치료하는 유일한 치료제고 두 질환을 동시에 앓는 환자수도 많아 필요성도 높지만 급여화 될 가능성은 없는 약이 된다.
다시 말해 동시 치료 옵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성기능 장애 이슈가 있는 기존 치료제가 값도 싸고 약효도 좋기 때문에 급여 등재 절차는 밟지 않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시알리스의 전립선비대증 치료 효과 자체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배성현 건국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급여 여부를 떠나 시알리스는 알파차단제 등 기존 치료제에 비해 약효가 떨어진다"며 "단지 약을 복용하는 환자의 배뇨장애를 '개선'하는 정도며 이 효능의 기전도 밝혀진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어홍선 어비뇨기과 원장도 "시알리스가 전립선비대증의 '치료제'로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단순히 '부가 기능' 정도로 봐야 한다. 약을 쓴다 하더라도 경증 환자 정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기부전 환자 대다수가 전립선비대증을 동반한다는 주장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강동우 성의학연구소장은 "발기부전은 혈관, 호르몬, 신경, 심리적 요인 등 다양한 문제로 발생한다"며 "발기부전환자 대다수가 전립선비대증을 앓는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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