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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생존자, 일반인과 삶의 질에 큰 차이 없어"

  • 이혜경
  • 2012-06-17 21:03:33
  • 요약
  • 폐암 생존자 830명, 일반인 1000명 삶의 질 비교 분석

완치적 치료를 받은 폐암 생존자는 일반인과 비슷한 수순의 삶의 질을 회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윤영호( 서울대암병원 교수), 조재일, 심영목(삼성서울병원 교수)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완치적 폐절제술을 받은 폐암 생존자 830명(5년 이상 생존자 26.4%)을 대상으로 일반인 1000명과 삶의 질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폐암 생존자는 호흡곤란과 피로 그리고 어깨 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했는데 가장 심한 상태일 때를 100점으로 했을 때 호흡곤란의 평균점수는 32.8점, 피로는 28.1점, 어깨 통증은 25.1점으로 심각한 수준의 점수(66.6점 이상)를 나타내지는 않았다.

폐암 생존자의 삶의 질을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인지적 기능에 있어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구토, 통증, 불면증, 식욕상실, 변비, 설사, 말초신경병증, 탈모 등 흔히 암환자들이 치료 후 불편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부분의 증상들에서도 폐암 생존자와 일반인을 비교했을 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다만 폐암 생존자는 일반인에 비해 호흡곤란(폐암생존자:32.8점 vs 일반인:15.9점), 경제적 어려움(폐암생존자:22.1점 vs 일반인:8.8점), 기침(폐암생존자:20.3점 vs 일반인:7.7점), 흉벽 통증(폐암생존자:19.2점 vs 일반인:7.4점) 등에서 더 불편을 호소했다.

완치적 폐절제술 후 5년 이상 생존한 환자는 수술 후 5년이 안된 생존자와 비교했을 때 삶의 질에 있어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가 없었다.

또한 폐절제술만 받은 암생존자에 비해 수술 후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암생존자에서 호흡곤란(폐절제술 받은 환자: 33점 vs 방사선,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 45.0)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암은 가장 예후가 나쁜 암 중 하나이나 최근 조기발견과 함께 치료기술의 발전으로 완치되거나 장기간 생존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들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윤영호 교수는 "폐암생존자의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연구가 부족해 왔다"며 "연구결과는 폐암임에도 불구하고 완치적 치료를 받은 암생존자는 일반인과 거의 비슷한 수순의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소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외과분야에서 최고의 학술지인 Annals of Surgery 5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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