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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깨는 약 달랬더니…전문약 조제 판매

  • 영상뉴스팀
  • 2012-07-03 12:25:00
  • 위장약+간장약 혼합 임의조제...약국 "안 팔았다" 발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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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약품을 술 깨는 약으로 둔갑해 팔고 있는 현장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과거 의약분업 이전에 약국에서 조제해 판매하던 일종의 '비방'이 대도시 약국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약국의 불법 임의조제 현장을 고발합니다.

서울 경기도 분당의 한 약국입니다.

기자가 숙취해소제를 달라고 말하자 약사가 좋은 게 있다고 말합니다.

[기자] : 숙취해소도 할겸 약 좀 주세요. [약사] : (숙취해소에)좋은 게 있습니다.

그리고선 한 쪽 구석에서 약 포지 하나를 뜯어서 나옵니다.

약사의 손에 들린 약 포지에는 다양한 종류의 알약이 담겨져 있습니다.

약사는 드링크제와 앰플 등을 추가로 권합니다.

[약사] : 알약하고 이거(앰플) 같이 드시면 위장도 많이 보호되고. 약사가 준 알약은 어떤 약일까요?

기자가 약학정보원의 낱알식별 자료와 약사의 자문을 얻어 의약품 종류를 알아 봤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위장약과 간장약인데 상당수 약들이 시메티딘, 맥페란 등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약이었습니다.

서울의 한 약사에게 자문도 구했습니다.

약사는 "의약분업 이전 약국에서 판매하던 위장약과 간장약이 혼합된 일종의 숙취해소 비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약국에서 이 같은 약을 구입한 것은 기자만이 아니었습니다.

한 약사도 똑같은 약을 그 약국에서 구입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인터뷰 : 전문약 숙취해소제 구입 약사]

"분업예외 지역도 아니고 약국이 대로변에 있어요. 카운터(무자격자)가 줬으면 왜 그러나 했을텐데 약사였거든요. 놀랐죠."

취재가 시작되자 해당 약국은 불법 사실을 숨기기 급급했습니다.

[녹취 : 불법 임의조제 약국 약사]

"제가 (그 약을)먹어도 된다고 했겠죠. 그걸 판매한 기억은 없는데요."

잘 듣는 숙취해소제. 그 비밀은 불법 임의조제였습니다.

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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