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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치아줄기세포…"상용화 신중해야"

  • 어윤호
  • 2012-07-11 12:15:48
  • 요약
  • 안전성·효능 검증기간 필요…치과질환 외 적용 재고 필요

최근 바이오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치아줄기세포 상용화를 두고 다양한 견해들이 제시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치줄기세포라고도 불리는 치아줄기세포는 골수나 제대혈 같은 제공자의 부담 등 채집의 어려움과 유전자 혼입 리스크가 없어 많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우리들생명과학이 인하대, 포스텍 등과 공동으로 연구하는 치아 줄기세포 연구과제가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 과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3년 동안 연간 약 6000만원 규모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번 연구는 치아 줄기세포와 골 성장인자를 이용한 골조직 재생 연구로 상실된 골 조직 재생 치료법 개발의 근간이 되는 학문적 지식을 확보할 예정이다. 발치된 치아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종류의 줄기세포 중에서도 치아뿌리의 치주인대유래 줄기세포를 위주로 연구가 진행된다.

토자이홀딩스도 2010년 세계 최대 치아줄기세포은행을 갖고 있는 바이오이든을 40억에 인수, 줄기세포보관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토자이홀딩스는 바이오이든 한국법인 인수를 통해 국내 최대의 치과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예치과네트워크의 경영지원사 메디파트너와 함께 200여개 거점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치과 병의원과 협력, 치아줄기세포 관련 사업을 확대중이다. 치아줄기세포는 골수에서 추출하는 줄기세포와 가장 유사하나 골수보다 밀도, 분화, 생착력 등에서 우수한 것으로 학계에 보고되고 있다. 또한 국내에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제대혈보다 배양 능력이 높아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인 경우에도 치료에 필요한 충분한 세포를 확보할 수 있다. 제대혈이 백혈병과 같은 혈액 관련 질환에 주로 활용이 되는 반면, 치아줄기세포는 심장, 뼈, 연골, 근육, 장기, 피부, 신경 등 다양한 조직으로 분화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치료 대상의 범위가 넓다는 특장점 때문에 관련업계가 새로운 수익모델로 점찍어 두고 있다. 하지만 국내 많은 전문가들은 유치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실제 임상에 적용하기에는 갈 길이 멀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아직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기술도 부족하며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검증도 부족하다는 것이다. S치과대학의 한 교수는 "유치줄기세포를 보관하는 데 있어 필요성은 공감한다"며 "하지만 임상에 적용하는 부분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며 벌써 상업화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바이오벤처 연구원은 "근래 들어 유치줄기세포 연구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치과적인 부분에서만 상용화를 모색하다면 모를까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연골손상 환 등 다른 질병에 쓰이는 것은 연구가 더 많이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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