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매출위해 환자 2~3명씩 한번에 진료"
- 김정주
- 2012-07-18 12:24:5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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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연대, 폭로…입원 환자 아무병상에 무작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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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2~3명의 환자를 한꺼번에 '1분 진료' 하고 입원 환자 수를 늘리려고 전혀 다른 과목 병상에 입원시켜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민영병원의 경영실태가 아니다. 국가 중앙병원으로서 공공성을 가져야할 서울대학교병원의 진료 백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의료연대)는 18일 오전 10시30분 서울대병원 내에서 '서울대병원 의사차등성과급 및 진료실태 폭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백태들을 폭로했다.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대병원에는 입원 환자를 늘리기 위해 상병 과목과 전혀 상관없는 과에 입원시키는 이른바 '중앙병상'이 무려 53개나 생겨났다.
윤태석 서울대병원분회장은 "전문과목과 상관 없이 무조건 입원시켜 회전율을 높이고 있는데, 환자는 전혀 모르고 있다"며 "소속 과목 의사를 만나기 힘들고 장비도 사용할 수 없는 데다가 해당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간호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심각한 의료의 질 저하를 지적했다.
선택진료 또는 행위 등에 따라 의사들의 급여를 다르게 지급하면서 야기되는 문제점은 '밤샘 수술' '무작위 수술', 배정 외 수술 등 부작용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때문에 심지어는 응급수술 환자에 배치된 직원이 정규수술 환자 담당을 겸하게 되고 검사실은 24시간, CT 촬영은 3교대로 가동되는 등 의료 서비스 과잉과 왜곡이 심각해졌다는 주장이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공개진료 금지' 규정에도 불구하고 한 진료실에 환자 2~3명을 한번에 앉혀 진료하는 백태까지 벌이고 있었다. 진료 회전율을 높여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다.
윤 분회장은 "이렇다 보니 정보공개 노출이 불가피해지고 이를 꺼려하는 환자들이 진료받은 후 간호사와 의료장비 기사들에게 자신의 질병을 상담하는 어처구니 없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의료연대는 "제 1 국립대병원이며 의료의 본령을 제시해야 하는 교육과 연구중심병원인 서울대병원마저 이 같은 세태에 휘둘리고 있다"고 개탄하며 폐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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