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정 향정약 포장, 최소 100정으로
- 데일리팜
- 2012-08-16 12: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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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들이 500정 덕용 포장 향정신성의약품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향정약이 포함된 처방전을 들고 찾아오는 환자들을 외면할 수 없어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500정짜리 덕용포장을 들여 놓으면 어김없이 부진 재고로 처쳐 결국엔 유효기간 경과로 반품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반품절차도 까다로워 약국은 유효기간 경과품목이 발생할 때 마다 보건소에 반품해야 한다. 이는 환자들의 처방조제에 관한 접근성 측면과 의약품의 안정성 측면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어떤 식으로든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소포장은 제약회사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소포장으로 만들 경우 포장비용 등이 추가로 더 드는 탓이다. 그래서 소포장으로 할 것인지, 덕용포장을 만들 것인지는 저가의약품 기준선(50원→70원)이 설정돼 있음에도 궁극적으로 제약회사의 의지로 결정되고 있다. 보험약가가 정당 39원짜리 의약품을 500정짜리 덕용포장으로 만드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23원짜리 의약품을 PTP 소포장으로 내는 제약사도 엄연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저가약 기준선으로 봤을 때 39원짜리 제약회사가 소포장을 만들지 않는다고 해서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해서 제약회사의 사회적 책임마저 면탈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이들 제약회사들 역시 대한민국 보건의료체제에서 활동하고 있다면 당면한 이 문제에 눈감고 외면해서만은 안될 것이다. 제약사들이 수지를 맞추려면 500정짜리가 불가피하다고 항변할 수 있겠으나 이 때문에 이 약을 취급하지 않는 약국이 늘어날 경우 손해를 보게되는 환자들의 접근성과 500정짜리가 다 소진될 때까지 병뚜껑을 열었다 닫았다하는 과정에서 발생가능한 의약품 변질 등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각자 입장에서 물러설 수 없는 문제라도 서로 중간지대를 찾아야 한다고 본다. 약국가는 30정짜리나 PTP를 강력히 희망하고, 제약회사들은 500정짜리를 선호한다면 100정 정도에서 타협하지 못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함부로 버리거나 먹어서 없애 버릴 수도 없는 500정짜리 향정약을 껴안고 고민하는 약국과 약가인하로 고충을 겪고 있는 제약회사가 함께 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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