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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신약 개발 뛰어넘는 의료산업 개척

  • 이혜경
  • 2012-08-23 06:44:46
  • 요약
  • 이철 의료원장 연임…"의료산업화 선도 할 것"

이철 의료원장이 22일 간담회를 갖고 향후 2년간 세브란스병원의 청사진을 언급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이 기존 의료, 제약, 바이오산업을 뛰어넘는 새로운 의료산업화 분야를 개척하면서 의료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2년 연임에 성공한 이철 연세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127년 세브란스가 축적한 노하우를 환자 진료와 연구, 교육이라는 의료기관 영역에서만 머물지 않고 새로운 개념의 의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가 밝히고 있는 의료산업화는 병상수 확충이나 제약산업 진출이 아닌, 그동안 쌓인 임상 경험과 실험에 최적화된 모델과 환자 통계를 IT기업을 비롯해 전자, 자동차, 식음료, 바이오 및 제약산업, 의료장비 회사 등과 접목시키는 것이다.

이미 신약 및 의료장비 개발에 있어 국내 기업과 연계해 제품화 하고 있으며, 교수들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 등을 통해서도 의료산업화를 선도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이 의료원장의 기대감이다.

그는 "지난해 130여개의 특허가 출원됐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특허 출원이 예정돼 있다"며 "이 같은 의료산업에 투자하면 앞으로의 100년은 의료산업의 중심에서 건강과 생명을 책임 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 어디서나 양질의 세브란스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세브란스병원은 현재 일일외래환자 1만명 시대를 맞았다.

하지만 매머드급 병원으로 성장하면서 중증 환자들이 진료에 불편을 호소하는 등 문제점이 발생하면서 이 의료원장은 고민에 빠졌다.

이 의료원장은 "그동안 '빅5 병원'으로서 규모 경쟁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솔직하게 인정하는 면도 있다"며 "우리나라 전 국민이 일정 수준 이상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밝혔다.

결국 병상을 늘리는 것 보다 전국 병·의원이 세브란스병원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세브란스 1만 병상 프로젝트'로 불리기도 하는 이번 계획은 ▲의료시스템 구축 사업 ▲교육 사업 ▲병원 경영 지원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최근 KT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HooH healthcare' 사업을 활용, 세브란스병원과 협력을 맺은 병원이 전자차트를 공유, 환자 진료를 실시간으로 어디에서든지 가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세브란스병원은 전국 236개 병원과 3213개 의원과 협력병원을 체결했다.

이 의료원장은 "경영 중심의 투자를 탈피하고 OCS, EMR 등을 통해 환자 정보를 공유, 핵심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할 것"이라며 "찾아가는 교육과 경영 노하우 전수로 어디서나 세브란스 수준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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