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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건강 생각한다면 조명에도 신경써야"

  • 이혜경
  • 2012-09-04 10:10:18
  • 요약
  • 야간 조명도 망막 시세포 손상·각막염 유발할 수 있어

환경부가 올해 초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시민 10명 중 6명 이상은 도시의 과다한 불빛을 공해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우리가 집, 사무실, 야외 등에서 접하는 인공 조명은 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대체로 사람들은 강한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끼면서도 정작 조명에 대해서는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인공 조명이 우리 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눈 건강을 위해 조명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집안 조명을 조절할 때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평균 조도보다 지나치게 밝게 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어둡게 하는 것이다.

우리 눈에서 조리개 역할을 하는 동공은 어두운 곳에서 자연스럽게 커지게 된다. 흔

히 어두운 집안에서 조도가 높은 조명을 환하게 켜게 되면 망막에 도달하는 빛이 많아져 이로 인해 광독(光毒)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 같은 조명 환경은 망막손상의 가능성을 높이거나 눈의 피로를 가중시켜 각종 질환의 진행 속도를 급속히 앞당길 우려가 있다.

일부 사람들 중에는 눈 구조로 인해 급성 녹내장이 쉽게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역시 어두운 곳에서 장시간 빛에 노출될수록 더 쉽게 발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백내장 수술로 인공수정체를 시술한 경우나 포도막염 등의 안질환으로 인해 동공운동에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특히 광독에 취약하다.

반대로 지나치게 어둡게 할 경우에도 눈의 긴장상태를 지속시켜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실내 조명으로 인한 눈 건강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집 안에서의 생활 습관을 올바르게 가질 필요가 있다.

어두운 곳에서 TV나 컴퓨터 등을 이용할 경우 평소보다 많은 양의 활성산소를 만들게 된다.

활성산소는 눈의 정상세포를 파괴하고 노안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눈 건강에 좋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불을 끈 잠자리에서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젊은 층에서도 노안이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어두운 곳에서의 영상 기기 사용을 삼가고 TV나 컴퓨터 모니터는 밝은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집안 조명의 조도에도 신경써야 한다. 보통 전체 조명은 간접 조명으로, 부분 조명은 직접 조명으로 설치한다.

중요한 것은 빛의 밝기인데, 눈이 편안함을 느끼는 간접 조명의 조도는 100~200룩스 정도이고 직접 조명의 조도는 400~700룩스 정도가 적당하다.

따라서 스탠드와 같은 직접 조명은 눈이 빛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반드시 갓을 씌워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대표원장은 "우리의 눈은 수면 시에도 빛에 영향을 받는 만큼 수면 중에는 가능하면 주변을 어둡게 해야 낮에 활동하는 동안 소모된 시세포를 재생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어린이의 경우 자는 동안에도 안구 성장이 이뤄지는 만큼 가능한 침실에 두꺼운 이중 커튼을 사용하고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실내 조명과 함께 우리 눈을 자극하는 또 다른 조명이 바로 길거리의 야간 조명이다.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야간 조명은 눈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강한 빛의 LED 광고물이 보일 경우 가급적 오랫동안 바라보지 말고, 약간 눈을 감은 실눈 상태로 응시하는 것이 안전하다.

시력교정술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야간 조명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

수술 직후에는 야간 운전 시 자동차 라이트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

직접적으로 강한 자동차 라이트를 쳐다보면 순간적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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