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하기 잘했다는 자긍심 샘 솟도록…"
- 조광연
- 2012-09-11 06:44:58
- 요약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제1회 서울약사의 날 개최하는 민병림 서울시약 회장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약사 회원 8000명의 수장인 민병림 서울시약사회장(56세)의 마음도 편할리 없다. 어쩌면 더 불편할지도 모른다.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만 있을 수 없는 자리에 그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오는 16일(일)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제1회 서울 약사의 날을 개최하는 민 회장을 만났다. 6일 만났을 때도 그는 큰 행사를 앞두고 임원회의를 소집한 상황이었다.
▶서울 약사의 날을 왜 개최하시나요. 특히 제 1회 인데요.
"우리 스스로 의약품 전문가라는 약사 정체성을 되돌아 보는 날을 마련하고 싶었어요. '나는 가수다'라는 말에 프로의 자긍심이 내재돼 있듯이 저는 우리 회원들이 '나는 약사다'하는 자긍심을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약사하기 잘했다는 자긍심이 샘 솟도록 말이죠. 변화는 바로 이 지점부터 시작될 수 있으니까요."
▶한 곳에 함께 모이는 것만으로 그게 가능할까요.
"물리적으로 같은 공간에 머문다는 것만으로는 변화가 일어날 수는 없습니다. 물론 하나의 계기는 되겠지만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가 비전을 공유할 때 비로소 변화의 싹도 움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팜 스피리트(Pharm Spirit)비전'을 내 거셨는데 좀 생경합니다. 회장님이 생각하는 약사의 비전은 뭔가요.
"비전은 '의약품 사용에 있어 유일하고 주체적인 최종 전문가'입니다. 따뜻하고 가까운 이웃으로 존재하면서 전문지식을 제공하고, 국민건강 관리자 역할을 하며, 의약품 사용의 선도자가 되고, 이를 통해 국민 신뢰를 확보할 때 가능한 겁니다. 이번 약사의 날이 이같은 비전을 형성하고 물줄기를 터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약사만의 고유한 직능이다, 약사만의 전문지식이다, 반드시 필요한 직능이다라는 3요소가 국민 머릿속에, 가슴 속에 분명히 각인되어야 합니다. 이게 전제 조건이에요. 이같은 이미지를 형성하는 구체적인 활동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이게 안되면 헛된 구호로 끝나는 것이죠."
▶궁극적으로는 '실천하는 행동'인데요.
"저는 전문지지식과 봉사를 중심축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국민 설득이 이뤄져야 하고 결국엔 접근성과 고도의 서비스를 통해 국민이 만족하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건 약사회와 회원들이 함께 해나가야할 지난한 과제라고 봅니다."
▶다소 껄끄러운 질문인데요, 선거의 해라서 오해의 시선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회장님 재선의 발판으로 삼으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죠.
"회장 취임부터 염두엔 둔 대회였어요. 실제 작년에 날짜도 잡고, 정소도 잡았거든요. 예전 집행부도 약사대회다, 학술대회다 이름을 달리했을 뿐 회원들의 에너지를 응축하려는 대회를 다 열었습니다. 다른 지부들도 대회를 했거나 기획하고 있어요. 리더라면 당연히 모든 회원에게 시대가 필요로하는 정신을 큰 규모의 대회를 통해 제시하고 공유하고 싶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친 김에 한가지 더 묻죠. 이번 서울시약사회장 선거에 출마하시나요.
"여러가지 구상은 하고 있습니다만, 이 자리에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
▶요즘 일선 약국과 약사의 상실감이 어느 때보다 큰 것으로 보입니다. 어떻게 진단하시나요.
"회원들을 많이 만나 뵈었는데요, 실의에 빠져있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습니다. 약사법 개정으로 오는 11월부터 일부 일반의약품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것에 대해 무엇보다 우려가 큽니다. 문제는 우려가 클 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변화가 필요해요."
▶변화를 언급하시는데, 어떤 변화 말입니까.
"백번을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데 내부적으로는 전문지식 함양 등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밖으로는 국민에게 한발 더 다가서려는 변화가 절실해요. 국민에게 필요한 약국과 약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따뜻하고 가까운 이웃, 그러나 고도의 전문가로서 약국이 사회속에 포섭돼야 합니다."
▶설명에도 불구하고 좀 추상적입니다.
"일반약 편의점 판매 논의 과정에서도 보았듯이 의약품 전문가인 우리는 지금 국민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진실된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지 않잖아요. 소통을 위해서는 우선 우리가 내공(공부)을 쌓으면서 전문지식을 국민들에게 강물처럼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조제와 투약을 통한 역할을 넘어 국민건강을 관리하는 주체로서 거듭나야 하고요. 국민들이 피부를 느낄 수 있도록 약사회와 회원들이 행동으로 다가서야 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건강증진협력 약국에 적극 참여할 겁니다."

"의약품 전문가로서 의약품 오남용을 방지하고 더 나가 선도하는 위치에 서야합니다. 이런 요소들이 면밀하게 병행될 때 국민신뢰를 얻을 수 있어요. 그래야 약국과 약사의 미래도 열린다고 확신합니다."
▶변화의 롤 모델이 있나요.
"서울시약사회가 지난 6월 일본 동경약제사회와 자매결연을 맺었는데 그 때 일본 약국을 많이 살폈어요. 10년 전에 일본약국은 배울게 별로 없다고 판단했어요.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 강제분업을 하고 있는 우리처럼 일본도 의료기관의 처방이 거의 100%에 가깝더군요. 우리와 처지가 비슷해지니 배울 것도 생긴 셈이죠."
▶무엇을 보셨는데요.
"병원 빌딩안에 있는 약국이었요. 처방조제를 근간으로 삼으면서도 드럭스토어를 구현한 게 인상적이었죠. 빵, 스타킹, 잡화, 손톱깎이 등 다양했어요. 특징은 그런 제품들이 죄다 건강과 관련있는 특수 제품이었다는 거에요. 약국만을 위한 공급과 유통망이 절실함을 깨달았고요. 투약과 복약상담 그 이상의 영토확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체감했어요. 동시에 약국도 마의 20평을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규모를 넘어서야 더 다양한 상품을 취급할 수 있는 약국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경영이야기가 나왔으니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안전상비약 편의점 판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저는 원래부터 반대했잖아요. 단식도 했고, 1인 시위도 했어요. 그러나 대세를 어쩔수는 없었죠. 저를 포함해 우리 모두를 탓할 수 밖에요. 저도, 우리도 가까운 이웃으로 국민들에게 다가서지 못했던데 원인 있는 것이죠."
▶경영에 미치는 여파는 어떨까요.
"당장은 미미하리라 봅니다. 문제는 시간이 흘러서도 이 수준에 그칠 것이냐 는 겁니다. 끊임없는 유통의 욕심도 그렇고, 국민들의 약국에 대한 더 많은 요구가 이어질 겁니다. 그래서 우리의 희생을 전제로 하는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 노력들의 결과가 따뜻하고 가까운 이웃으로서 약국이라고 봅니다."
▶말씀에 공감합니다. 하지만 이는 가뜩이나 힘겨운 약국이 더 많은 짐을 져야한다는 이야기와도 같은 말인데요.
"저라고 왜 그 점을 모르겠습니까. 하지만, 이 한계를 넘어서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를 우리 모두는 맞고 있다는 점 역시 놓치지 않아야 겠기에 하는 말입니다. 새벽 4시부터 밤 10시까지 일한다는 빵 만드는 명장의 이야기를 가슴에 담고 있습니다.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또 얻어진 신뢰를 지키기 위해서는 근로시간을 탓해서는 안됩니다'라는 신념 말이죠. 몇시간을 일해야 한다는 메시지보다 스스로 전문가라는 자긍심을 가지려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원뜻에 공감합니다."
▶"함께! 새로운 출발"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서울의 날 행사에서 무엇을 놓치지 말아야 할까요.
"저는 약국경영 관련 각종 부스 운영을 눈여겨 보시라고 제안하고 싶어요. 제약회사 부스는 최근 그 회사가 주력하는 컨셉과 상품을 보여 줄 겁니다. 약사의 업무를 덜어줄 자동조제기기나, 약사의 미래를 지켜줄 약국 연금 같은 것을 꼼꼼히 살펴보시기를 권합니다. 뿐만 아니라 '약국, 약사 변해야 산다'는 주제로 진행되는 토론도 꼭 보셨으면 합니다. 또 약국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담은 학술논문도 꼭 챙겨보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행사 참가자 규모를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회원이 8000명인데 적어도 절반은 참석하시리라 전망합니다. 참석하시는 분들에 한해 그동안 서울시약사회지에 게재된 실전 복약지도와 건강기능식품 및 한약 지상강좌 등 400쪽의 책자를 나눠 드립니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한약사 전문약 취급 지침 마련"...약정협의체 후속 조치 속도
- 2데일리팜, 2026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매체부문 대상 수상
- 3복지부 조직개편…'지역·필수의료' 살리고 '보건AI·제약' 육성
- 4식약처, 바이오시밀러 3상 면제 요건 담은 개정안 시행
- 5신일제약, 테르비나핀 무좀 치료제 3종 라인업 완성
- 6유통협회 "거점도매 피해사례 보완 공정위 재신고…국감 이슈화"
- 7안국약품, 화성 공장 증축에 485억 투자
- 8원산협, 비대면진료 하위법 여론전…"해외 약 배송 허용"
- 9일성아이에스, 용산 옛 본사 부지 577억 매각…유휴자산 현금화
- 10산업약사회, AI 활용부터 프로젝트까지…12회 PYLA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