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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18년 삼성서울병원, '양보다 질' 제2개원 선언

  • 이혜경
  • 2012-09-11 16:37:27
  • 요약
  • '환자=고객' 국내 첫 의미부여한 삼성, "제대로 된 친절 추구"

199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환자를 고객으로 대하면서 '고객 만족, 친절 서비스'를 추구해온 삼성서울병원이 18년 만에 '해피노베이션' 비전을 선포하고 제2개원을 선언했다.

삼성서울병원 송재훈 원장은 11일 '환자행복을 위한 의료혁신, Happinnovation 20×20' 새 비전을 발표하고 향후 2020년까지 글로벌 선도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원장은 "개원 당시 국내 병원에서 처음으로 고객 만족, 친절 서비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의료계 패러다임을 전환시켰다"며 "이제는 환자행복과 의료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창조하겠다"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국내 병원 랭킹 1, 2위 싸움을 위한 양적 승부가 아닌 제2의 개원이라는 자세로 진료, 연구, 교육, 병원문화, 직원 마인드까지 모두 전면적으로 혁신하면서 질적 향상으로 환자들에게 보답하겠다는 계획이다.

송 원장은 "지난 3월 병원장 취임 이후 일일외래환자, 수술건수 증가를 요구하면서 드라이브를 건 적이 없다"며 "양을 지향하게 되면 질이 희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드라이브를 걸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국내 병원과의 경쟁보다 세계적인 병원과의 경쟁을 위해서는 단순한 양적 경쟁을 탈피하고 중증질환 중심의 질적 발전을 도모,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핵심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따라서 '해피노베이션 20×20'을 실현하기 위해 ▲20×20 프로젝트를 통한 세계최고, 최초 의료 기술의 구현 ▲암, 심혈관, 뇌신경, 장기이식 등 1+3 센터의 집중 육성 ▲진료 특성화 센터 중심으로 진료시스템 혁신 ▲IT 혁신을 통한 스마트 병원 구현 ▲새로운 부지 개발을 통한 메디칼 콤플렉스 완성 ▲SMC 경험의 최적화를 통한 환자행복의 구현 ▲바이오헬스케어 연구활성화를 통한 신사업생태계 구축 등의 7대 핵심전략을 수립했다.

환자행복에서 진료특성화센터를 통한 환자 중심의 혁신적 프로세스 개발과 스마트 병원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삼성서울병원은 진료특성화센터로 전면적인 개혁을 통해 향후 2년 이내에 진료 프로세스를 환자중심으로 획기적으로 바꾼다.

기존 진료과 중심 체제의 진료 관행을 여러 유관 진료과의 협업 및 통합 진료를 시행하는 진료 특성화센터 체제로 전면 개편하는 계획으로, 환자 1명을 여러 명의 의료진이 협업 진료하는 통합진료시스템을 도입하고 진료 프로세스를 개선해 진료와 검사, 수술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이다.

비전을 추진하기 위한 시설 인프라로는 현 캠퍼스 외에도 인근 부지에 새 병원과 연구소를 신축, 글로벌 수준의 메디컬콤플렉스를 갖추게 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콤플렉스는 병원과 연구·교육, 기업체가 참여, 산학연을 바탕으로 하는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게 된다. 현 캠퍼스는 중증질환 중심의 수술과 입원 중심으로, 인근 새 부지에는 각각 국제진료센터를 포함하는 통원진료센터와 최첨단 의과학연구소 및 의과대학 교육시설을 신축함으로써, 입원과 외래를 분리하고 교육·연구를 강화하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게 된다.

송 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은 개원 이후 끊임없는 성장과 발전을 통해 의료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압축 고도성장을 이뤘다"며 "2015년까지 연구와, 진료, 서비스 등 의료 각 분야에 걸쳐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병원으로 발돋움한 뒤, 2020년에 세계 최고 병원의 반열에 드는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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