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 한국노총 산하 '노동조합' 출범
- 어윤호
- 2012-09-17 06: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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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사원 중심 50명...일본 다케다는 230년간 노사 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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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계 회사인 한국 다케다제약 노동조합이 오늘(17일) 정식 출범한다.
지난 13일 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접수한 다케다 노조는 영업사원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현재 50명의 직원이 가입을 마친 상태다.
회사의 전체 직원이 170명 가량임을 감안할 때 이는 적잖은 수치다. 노조는 내근직을 포함한 잠정적 가입자를 파악한 결과 출범 이후 조합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케다 노조는 한국노총 산하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에 소속됐으며 출범 과정에서 화학연맹 소속 10개 다국적사들의 연합노조인 '민주제약노조'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확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제약사에 화학연맹 소속 노조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일본내 최고 제약사로 꼽히고 창사 230년 역사에서 노사갈등이 없기로 유명한 다케다가 그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김영북 한국다케다 노조위원장은 "유명무실한 노사협의회, 투명하지 않은 인사발령, 직원에 대한 폭언이 난무해 이를 견디지 못하고 퇴사하는 동료가 속출하고 있다"며 "더이상 방관할 수 없다는 생각에 노조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는 비단 영업부서 만의 얘기가 아니다. HR, 재무, 마케팅 등 내근직 직원 10명도 최근 동시다발적으로 회사를 떠났다"며 "노조는 직원 모두가 기본적인 권리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사측은 현재 정황 파악에 나섰다. 이건욱 한국다케다 상무는 "회사는 지금까지와 같이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안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학연맹 소속 민주제약노조에는 ▲화이자 ▲사노피 ▲노바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등 다국적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정식출범을 준비중이다.
다케다 노조 역시 향후 민주제약노조에 합류할 계획이며 이밖에 다국적사 노조들도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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