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기생충'을 아시나요"
- 김정주
- 2012-09-2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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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인력 공급 과잉여부를 논하기 위해 건강보험공단에서 27일 마련한 '의사인력 과잉인가 부족인가' 전문가 토론회 현장.
토론회는 발제 없이 찬반 양론으로 갈려 스스럼 없이 의견을 교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패널들의 입장은 팽팽하게 대립했다.
경희의대 김양균 교수와 의사협회 이혜연 학술이사는 OECD 평균과 우리나라 증가율이 2020년에서 2025년쯤 되면 동일한 수준이 된다며 결코 인력 부족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의사 수가 많으면 의료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의사 수 제한에 대한 찬성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연대 보건행정학과 정형선 교수는 "의사의 자질이 많이 뽑아서 저하되는 문제라면 의사의 중추 격이라고 할 수 있는 '7080' 학번 세대는 전부 자질 없는 의사라는 얘기냐"며 반박했다.
정 교수와 함께 의사 수 증원에 찬성하는 입장인 신현호 변호사는 최근의 일화와 사회병리현상을 연계한 해석을 내놨다.
신 변호사는 "언젠가 의대 교수에게 '의전충이란 말을 들어봤냐'는 얘길 들었다. 의과대학 '기생충'이란 의미인데, 일반 의대생들이 의학전문대학원을 통해 들어온 학생들을 이렇게 일컫고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즉 엘리트 의식이 지나친 나머지 동료 예비의사들조차 이원화된 시각으로 차별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신 변호사는 "이 같은 부작용들은 사회병리현상까지 야기시키고 있는데, 어떤 형태로든 개선시켜야 한다"며 의사 수를 늘리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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