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플로릭스', 폐구균 질환 83% 감소
- 어윤호
- 2012-10-08 06: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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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모 베시카리 핀란드 탐페레의대 백신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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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의 연장선상으로 이제 국민들의 관심은 '국가의 백신접종 지원'에까지 다다르고 있다.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의 확대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그중 으뜸으로 거론되는 백신중 하나가 영유아용 폐렴구균백신이다. 폐렴구균은 보통 사람의 30~70%가 코나 목에 갖고 있을 만큼 흔하다.
건강할 땐 문제되지 않지만 감기나 독감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를 틈타 인체 여러 부위를 감염시킨다. 면역체계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영유아가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160만 명이 폐렴구균성 질환으로 사망하며, 이 중 5세 미만이 70만~100만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50여 국가가 폐렴구균백신을 NIP에 포함시켰다.
데일리팜은 최근 한국을 방문한 핀란드의 탐페레 의과대학 백신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티모 베시카리 교수를 만나 폐구균백신 접종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현재 핀란드는 폐구균백신중 GSK의 '#신플로릭스'를 NIP로 채택,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방한 목적과 한국 의사들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핀란드는 NIP에 신플로릭스(10가)를 도입한후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이 크게 감소한 점을 확인했다. 과거 임상시험에 직접 참여했던 경험도 있어 신플로릭스에 대한 정보를 한국 의사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신플로릭스와 화이자의 #프리베나13(13가)은 모두 승인 허가 시 효과성 데이터가 아닌 기존 백신인 프리베나7(7가) 대비 면역원성 데이터를 통해 허가 받았다. 신플로릭스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임상들이 진행되고 있고 이에 대한 결과가 곧 나오리라고 생각한다.
-두 백신의 허가가 면역원성 데이터를 통해 이뤄진 이유가 있나?
프리베나7의 경우 오랜 기간에 걸쳐 캘리포니아에서 3만8000명의 영유아 대상 연구를 진행한 바 있고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내어 효과를 기반으로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실제 효과성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 대규모의 연구가 필요하다.
때문에 이후에 개발된 후속백신인 신플로릭스와 프리베나13은 WHO등 규제기관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따라 프리베나7과 유사한 수준의 면역원성을 입증하는 방식으로 허가된 것이다.
-왜 핀란드는 NIP에 두 백신중 신플로릭스를 택했는가?
비용효과성 때문이다. 핀란드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에 비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이 흔하지 않다(프리베나7 도입 전 미국은 핀란드에 비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이 약5배 더 많이 발생).
이에 따라 핀란드 정부는 폐구균백신을 NIP에 도입하는데 있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뿐만 아니라 비용대비 효과성 등 여러 요소를 고려했다.
또 핀란드 정부가 백신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꼽았던 것 중 하나가 급성 중이염에 대한 예방 효과였다.
핀란드에서 프리베나7의 급성 중이염에 대한 예방효과에 대한 자체적인 연구 조사를 한 결과 큰 만족을 주지 못 했던 반면 새로 나온 두 가지 백신 중 신플로릭스는 폐렴구균 급성 중이염 예방에 더욱 강점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최종적으로 신플로릭스를 선택하게 됐다. -중이염 예방 측면을 강조했는데, 신플로릭스의 급성 중이염 예방에 대해서도 충분한 데이터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
체코 등에서 신플로릭스의 원형백신(11가 백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모든 원인에 의한 급성 중이염을 약 34% 예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핀란드에서 신플로릭스 도입 이후 백신의 중이염 예방 효과에 대한 부분도 관찰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되면 발표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핀란드의 신플로릭스 NIP 도입 성과를 평가한다면?
핀란드는 NIP에 2010년 9월 신플로릭스를 도입했고 2011년 기준으로 백신 도입 전과 비교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발생이 약 83% 감소했다. 이는 예방접종을 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접종하지 않은 아이들까지 포함하여 비교한 수치로 상당히 인상적인 결과이다.
- 사실상 국내에서는 프리베나13이 신플로릭스보다 큰 성공을 거둔 상태다. 이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마케팅이나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오랜 기간 유일한 상품으로 시장을 독점해오던 품목이 업그레이드 돼 출시 될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에 익숙해져 있는 상태에서 다음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다.
핀란드는 예방접종사업 품목을 결정하기 전 여러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제품의 장단점을 오랜 기간에 걸쳐 검토한 끝에 신플로릭스를 선택하게 됐다. 이는 일반병원에서 매일 어떤 백신을 택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과정이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혈청형이 많으면 더 유리하게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19A(프리베나13만이 포함하고 있는 혈청형)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도 이를 염두해야 하지 않은가?
혈청형 개수의 단순 비교로 어떤 백신이 더 우세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의한 질환이 발생하는 현상(breakthrough 케이스)이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백신을 선택할 때는 질병부담과 관련된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다른 예를 들면 3번 혈청형의 경우 23가 다당질 백신 및 13가 단백결합백신에 포함되어 있다. 백신에 포함된 다른 혈청형의 경우 임상시험 결과 효능이 높게 나오고 있는 반면 전반적으로 3번 혈청형의 경우 효능이 거의 없는 혈청형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19A의 질병 부담도 크지 않다고 본다. 19A가 증가하고 있다는 추세를 일반화할 수 있는 데이터는 한국 내에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서 프리베나7이 오랫동안 사용됐으나 비인두 집락율을 기준으로 볼 때 19A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고 안정화 추세를 보이는 것 같다.
백신 선택에 있어서 개별 질환보다는 소아 질병 부담의 전반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리베나13은 현재 성인에 대한 적응증을 추가한 상태다. 폐구균백신의 성인접종의 필요성은 어느 정도라고 보는가?
성인 및 노인을 IPD(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 질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폐렴구균의 비인두 집락률이 높은 영유아에 대한 PCV 접종을 통한 간접효과인 군집 면역(Herd Immunity) 효과를 기대하는 것과 직접 성인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방법이다.
30년 전부터 사용돼 온 성인용 23가 다당질 폐렴구균 백신 (Polysaccharide Pneumococcal Vaccine)은 접종 후 큰 효과를 보이지 못해 접종률이 다소 낮게 나타난 바 있어 단백질 결합백신 역시 뚜렷한 효과를 측정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첫 번째 방법인 군집면역이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티모 베시카리 교수는 누구?
그는 폐렴구균 단백질D(NTHi) 접합 백신과 기존 7가 폐렴구균 백신의 면역원성을 비교하는 임상시험 및 폐렴구균 단백질D(NTHi) 접합 백신의 7개월~5세 추가 접종시 면역원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주도적으로 수행했다.
이외에도 인플루엔자 생백신과 사백신, 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 수막구균 백신 등 다수의 영유아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수행한바 있으며 1986년부터 현재까지 WHO의 여러 운영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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