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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판매 제약사, 사회적 책임은 뒷전

  • 영상뉴스팀
  • 2012-10-12 06:44:56
  • 의료계 "치료센터 설립 절실"…제약사 "포폴, 마약처럼 금단증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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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방송사 보도: 젊은 여성들이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우는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병원에서 훔치다가 적발되는 등 수면마취제 중독이 최근 사회문제로 떠올랐습니다.

B방송사 보도: 마약처럼 중독성이 있는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장기간 불법 투약한 혐의입니다. A씨는 프로포폴 중독 때문에 단골 네일샵에서 쓰러지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프로포폴 중독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계 일각에서 '프로포폴 중독 치유센터' 설립 여론이 일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마약류로 분류된 프로포폴은 일선 요양기관의 철저한 관리와 식약청의 감독을 받는 의약품입니다.

하지만 교묘한 방법 등을 통한 오남용과 불법 유통 사각지대 탓에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A의원 원장: "산부인과 성형수술 이를테면 '이쁜이 수술'이라든지 소음순 성형수술 또 여자 포경수술 이런 것을 빈번하게 해달라는 경우가 있는데, 그게 돈이 비쌈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프로포폴)수면마취를 위해서 그 수술을 요구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심지어는 원치 않는 임신을 해서…. 낙태수술을 할 때는 프로포폴을 쓰니까 임신까지 해오는 분들이 있으니까…. 이일을 어쩌란 말입니까."

상황이 이렇다보니 의료계 일각에서는 철저한 관리·감독도 중요하지만 수면 아래에 있는 프로포폴 중독 환자에 대한 치료가 급선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애양 원장(강남구 은혜산부인과): "요즘 프로포폴에 의한 사망사고가 연일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있어서 한번 빠져들면 환자 스스로는 헤어 나오기가 어려운 약물입니다. 그러므로 프로포폴을 제조·판매하는 제약사는 '프로포폴 중독 치료센터' 등을 만들어서 환자를 수용하고 적극 치료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유명철 원장(경희의료원): "우리 병원 내부에서도 프로포폴 중독환자를 치료하는 센터설립에 대한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돼서 (지금)논의 중에 있습니다."

의료계의 입장과는 달리 프로포폴 제조·판매 제약사들은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B제약사 관계자: "저희는 그런 것에 대해서는…. 글쎄요, 저희가 이사회가 있으니까 그쪽에서 결정하는 부분이니까."

[인터뷰]C제약사 관계자: "프로포폴은 (마약처럼)그런 금단증상은 없습니다. 금단증상이 그냥 맞으면 기분 좋으니까 또 맞고 싶은 그런거 거든요."

식약청도 의료계만큼 적극적인 입장은 아니지만 프로포폴 중독 위험성에 대한 대국민 홍보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식약청 관계자는 "올해 말부터 프로포폴에 대한 중독성 위험 대국민 홍보를 기획 중이고 필요하다면 프로포폴 중독 치료센터 설립도 긍적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유통·보관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도 중요하지만 '민관합동 프포포폴 중독 치유센터' 설립 등 보다 근본적 방법이 모색돼야할 시점입니다.

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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