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들, 회비 28억 횡령 혐의로 한의협회장 고소
- 이혜경
- 2012-10-12 14: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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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학육성발전위원회비 사용내역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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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택 원장 등 120여명의 한의사들은 "김정곤 회장이 약 3년에 걸쳐 회원들이 납부한 한의학육성발전위원회 회비 28억원 상당을 개인적 혐의로 사용했다"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사건으로 검찰에 고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횡령 사건은 젊은 한의사들의 자생단체인 참의료실천연합회(참실련)가 천연물신약 대응과 관련, 한의협의 안일한 회무를 지적하면서 조사하던 도중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을 접수한 한의사들은 "한의사들이 매년 납부하는 110여만원의 협회비 가운데 10만원은 한의학육성발전위원회비로 책정돼 있다"며 "연간 약 10억원에 달하는 돈을 김정곤 회장이 한의사들의 이익보다 정치적 입지를 다지는데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의사들은 "김정곤 회장이 가깝거나 협회 내 영향력 있는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데 사용해 온 것으로 보인다"며 "회장과 집행부에 한의학육성발전기금 사용내역 공개를 요구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를 문제 삼고 한의사들은 복지부 측에 감사를 요청했지만, 무대응을 시사하면서 검찰 고소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이번 고소를 주도한 이상택 원장은 "이번 일로 한의계 내에서 많은 공격을 받고 있지만 한의계의 모든 구태를 청산하는 기회로 반드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곤 회장과 함께 박상흠 수석부회장도 수 천만원의 협회비를 내역 공개 없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200여명의 회원으로부터 고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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