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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리베이트 조사 '카더라'에 공황 상태

  • 이탁순
  • 2012-10-13 05:29:58
  • 요약
  • 조사 나오기도 전 이름 돌아…불안감이 루머 확대

제약업계 1위 기업인 동아제약에 대한 압수수색 후폭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후속 조사가 있을거라는 보도에 수사대상에 올랐다는 제약사 이름이 여기저기서 거명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출처가 없거나 확인되지 않은 루머여서 제약업계가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베이트 합동 수사반의 동아제약 압수수색 이후 다른 제약업체로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압수수색 직후에는 한 두개 대형제약사 이야기가 나오다가 최근에는 10여개 제약사까지 수사 리스트에 올랐다는 설이 돌고 있다.

특히 정부 쪽에서 리베이트 조사 대상이 10여개 정도 된다는 보도가 나오자 업계 내부에서 하나 둘 제약사를 지목하고 있다.

조사가 나오기도 전 업계 스스로 불안감을 확대 재생산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이 지목하는 제약사가 서로 달라 출처의 신뢰성이 의심가는 상황이다.

루머가 사실로 밝혀진다 해도 기소가 가능한 제약사는 몇 안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사법기관이 압수수색을 하려면 내부 고발자의 증언이나 결정적인 제보가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내사가 진행 중인 사건 중에는 간접 제보에 의해 진행된 경우도 있어 위법성을 가려내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아의 경우 내부 고발자의 결정적 증언이 나와 압수수색 영장 발부가 가능했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수사반이 압수수색까지 하며 회사를 직접 겨냥하는 케이스는 많지 않을 거란 해석이다.

업계는 동아제약이 매출 1위이면서 제약협회 이사장사라는 상징성 때문에 '우리도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확대되고 있다는 풀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수사대상에 올랐거나 동아 사건 연장선상에서 조사를 받는 기업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사실여부를 떠나 대부분 리베이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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