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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쓴 병의원 89% 마취과 의사 없어"

  • 김정주
  • 2012-10-14 18:03:02
  • 최동익 의원 "마취 전문의 관리 체제로 제도 개선해야"

최근 '우유주사'로 화두가 된 마취제 프로포폴 유통이 병의원에 크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마취과 전문의 없이 사용되는 사례가 전체 89%로 드러나 관리 체계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최동익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유통량의 46%를 의원급이 구매했고, 다음으로 종합병원 21%, 병원 17%, 상급종합병원 13%, 기타(보건소 등) 3%순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수량으로 보면 2010년 병의원 6033곳에서 354만여개의 프로포폴을 구입했고, 2011년에는 5885곳에서 369만여개를 구입했다. 올해도 역시 지난 5월까지 4999곳이 160만여개의 프로포폴을 구입했다.

특히 식약청이 프로포폴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한 시점을 기준으로 추정해보면, 프로포폴 취급 병의원 수는 2010년 6033곳에서 2011년 5885곳으로 2.4% 줄었으나, 이들의 프로포폴 구입량은 2010년 354만3568개에서 2011년 369만9627개로 오히려 4.4% 늘었다.

의원 중 프로포폴을 많이 쓰는 기관은 지방흡입술이나 비만클리닉을 운영하는 곳으로, 국내외 20여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A의원의 경우 2년5개월 간 총 5만2508개의 프로포폴을 구입했다.

사고사례도 많았다. 46세 여성 B씨는 성형외과의원에서 양 옆구리 지방 흡입을 하기 위해 프로포폴을 투여했다가 무호흡과 심정지가 발생해 사망했다.

35세 여성 C씨는 안검 및 비성형수술을 위해 프로포폴40mg을 투여한 시점에서 심정지가 발생, 소생술을 시행했지만 저산소성 뇌손상을 입어 시력상실, 하지마비가 됐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프로포폴로 인한 각종 사고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음에도 전문의가 없는 동네의원에서 너무 쉽게 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일본과 미국처럼 마취과 전문의가 전반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마취과 전문의가 없는 일반 병의원에서는 프로포폴 대신 다른 진통제나 진정제를 사용하도록 하는 등 보건당국에서 지속적으로 관리감독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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