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등산, 구두·청바지 착용 피하세요"
- 이혜경
- 2012-10-19 12:06: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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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천만, 낙상 위험 높이는 가을등산 3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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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단풍철이 돌아온 가운데 사소한 행동으로 박리성골연골염, 척추압박골절, 반월상연골판 등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즐겁고 안전한 가을 등산을 즐기기 위해 산행 시 피해야 할 3가지를 알아보자.
등산을 하다 보면 의외로 구두를 신고 산행하는 사람들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
신발 밑창이 미끄러운 구두를 신는 경우 미끄러지거나 발목이 접질리는 사고 위험성은 거의 100%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등산화와 달리 구두는 복숭아뼈 밑까지만 닿는 높이로 발목을 안정적으로 잡아주지 못해 산행 시 발목을 삐끗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한번 삐끗한 발목은 산행이 끝날 때까지 장시간 무리가 가게 된다.
발목을 삐끗했을 때 부기와 통증이 있거나 뼈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은 증상이 있다면 박리성골연골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단순한 염좌로 생각하고 찜질 등으로 치료를 미루다 보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하산하는 즉시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바른세상병원 여우진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평지에서 발목을 다치는 것보다 산행 시 발목을 다치게 되는 경우 더 심한 부상을 입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며 마시는 막걸리는 몸을 나른하게 하고 긴장을 푸는 역할을 할 것 같지만, 기분 좋게 한 두잔 마시다 취기가 올라 하산할 때는 낙상 위험이 크게 높아져 산에서의 음주는 금물이다.
사고 발생율 또한 등산보다 하산 시에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산 시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은 본인 체중의 3배로 여기에 배낭 무게와 흙과 돌, 나뭇잎 등으로 인해 생기는 미끄러움까지 더해져 몸의 중심을 잡는데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특히 음주 하산을 하게 되면 술로 인한 주의력까지 현저히 떨어져 균형 감각을 잃게 되고 낙상 위험이 높아진다. 이런 경우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기 쉽다.
척추압박골절은 외부의 충격에 의해 척추가 주저앉아 변형되는 골절로 엉덩이 부분이 바닥에 부딪혔을 때 발생한다.
주로 40~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음주산행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골밀도가 낮아져 뼈가 약해진 노인들과 골다공증이 있는 폐경기 여성 산행자가 낙상할 경우 부상 정도가 심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압박골절이 반복되면 소위 꼬부랑 할머니가 되므로 압박골절이 한번이라도 있었던 사람들은 각별히 외상을 조심해야 한다.
바른세상병원 송준혁 원장(신경외과 전문의)는 "척추압박골절은 다치고 나서 극심한 통증이 따르는 경우가 많고 그 통증이 지속되므로 다친 후 많이 아프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며 "간단한 시술로 통증이 즉각적으로 감소하여 금방 편해지므로 생각보다 치료가 용이한 편"이라고 밝혔다.
등산은 하체 중심의 운동이다. 몇 시간씩 장시간 산을 오르내리다 보면 평탄한 길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계곡, 암벽 등 여러 가지 난코스를 만나게 된다.
이런 경우 우리 몸의 어느 부위보다 하체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는데 등산바지를 선택할 때 신축성을 최우선으로 보는 이유도 이런 활동성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불안정하고 긴장된 자세로 계속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하는 산행에서 신축성이 떨어지는 청바지를 착용한다면 보폭과 활동성에 제약을 받아 낙상위험은 물론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될 수도 있다.
무릎에 지속적으로 부담이 가해지면 손상 위험이 높아지는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위뼈와 아래뼈 사이에 있는 물렁뼈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유연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반월상연골판은 한번 손상되면 자연회복이 불가능해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찢어진 채로 남아 만성통증 등 후유증이 발생한다. 등산 후 무릎 통증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는 "반월상연골판은 한번 파열되면 치료가 끝나더라도 노화가 진행되면서 재발하거나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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