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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토록·란스톤도 일반약"…'자가치료' 세계적 흐름

  • 가인호
  • 2012-10-24 12:25:00
  • 요약
  • 만성질환 예방에 OTC 기여할 것...보건의료비 절감효과 뚜렷

[WSMI(세계대중약협회)-자기 건강관리의 미래지평]

자기건강관리의 미래지평을 주제로 열린 대중약컨퍼런스에서는 OTC역할과 재정립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공유됐다
"OTC 가치는 무엇보다 접근성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속쓰림에 적합한 의약품을 사용하면서 병원 방문 횟수를 줄여 환자당 연간진료비를 174불이나 절감됐다."(David Spangler 미국 대중약협회 CHPA 부회장)

"OTC스위치는 전세계적으로 이미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판토프라졸(판토록 PPI제제)과 란소프라졸(란스톤, PPI제제)은 이미 2008년 호주와 2009년 미국에서 OTC로 전환됐다. 일반약은 사람들이 더욱 광범위하게 자가치료를 할수 있는 직접적 역할을 할수 있다는 점에서 만성질환 예방에 일조하고 있다."(David E. Webnber 박사, WSMI 총괄디렉터)

아시아 태평양지역 12개국이 참여하는 '제9차 WSMI(세계대중약협회) 아태지역회의 및 제1차 APSMI(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중약 협회) 총회'가 지난 19일 한국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 각국의 OTC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OTC 역할 재정립과 셀프메디케이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들은 '서울선언문' 채택을 통해 각 나라들이 국민의 자기건강관리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과 함께 불필요한 규제적 제약 없이 투명한 의약품 재분류 과정을 개발하는데 동의했다.

특히 이날 발표에서는 세계 OTC의약품 시장 흐름과 향후 자가치료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OTC스위치는 세계적 흐름=WSMI(세계 대중약 협회) David E. Webnber 박사는 '자가치료와 자가투약의 40년' 주제발표를 통해 셀프메디케이션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웨버 박사는 자가치료 40년 주제발표를 통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OTC 스위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만성질환 예방에 일반약 역할이 갈수록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웨버 박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전문약으로 분류돼 있는 PPI계열 항궤양제 판토프라졸(오리지널 판토록)은 호주에서 지난 2008년 OTC로 전환됐으며 란소프라졸(란스톤)은 2009년 미국에서 스위치됐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항궤양제 '오메프라졸'은 이미 2003년 영국과 미국에서 OTC로 스위치됐다는 것이 웨버 박사의 설명이다.

비만치료제 성분인 오를리스타트(오리지널 제니칼)의 경우 2004년 호주, 2007년 미국, 2009년 유럽에서 각각 일반약으로 전환됐다.

이밖에도 ▲케토티펜(항히스타민제) ▲수마트립탄(편두통) ▲펜시클로비르(입술발진) ▲아지트로마이신(항생제) ▲탐설로신(요로증상 완화) ▲돔페리돈(위장장애) ▲세리티진(항히스타민제) 등이 최근 5년내 OTC로 스위치 됐다는 설명이다.

웨버박사는 "2006년부터 부각되고 있는 만성질환이 미래에 심각한 위협이 될것이라는 인식이 증가하면서 자가치료가 새로운 컨셉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OTC는 사람들이 직접 자가치료를 할수 있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만성질환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OTC, 의료비 절감·접근성이 강점=미국 대중약협회(CHPA, consumer healthcare products association) David Spangler 부회장은 '건강에 대한 OTC 의약품 가치'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일반약이 접근성을 통해 보건의료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팽글러 박사는 이날 OTC의 강점으로 ▲신뢰성 ▲권한부여 ▲접근성 ▲경제성 등 4가지를 꼽았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5700만명의 환자들이 요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의사들은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제를 선두로 하는 OTC요법을 추천하고 있다.

또한 미국 성인 93%는 가벼운 질병의 경우 전문가 치료보다는 OTC로 치료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접근성과 경제성 부문에서도 일반의약품의 가치는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것이 스팽글러 박사의 지적이다.

실제로 비처방의약품은 미국 보건의료시스템에 연 1020억불정도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처방의약품 구입비 1달러 당 미국 보건의료시스쳄 예산의 6~7불 절감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스팽글러 부회장은 미국에서 비처방은 미국 노동력을 건강하게 하며 230억불에 해당하는 잠재생산성의 이득이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접근성이 뛰어난 점도 OTC의 강점이 되고 있다. 실제로 속쓰림에 적합한 일반약을 사용하며 병원 방문횟수를 줄여 환자당 연간 진료비 174불 절감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스팽글러 박사는 "OTC는 언제 어디서나 환자들이 건강문제에 대한 행동을 취할수 있다"며 "고령화사회와 보건의료비 부담이 늘고 있는 현실에서 안전과 효율성에 기초하는 OTC선택은 미래지향적"이라고 역설했다.

◆아태지역 12개국 스위치 노력에 합의=한편 '자기건강관리의 미래지평'이라는 주제로 전세계 400여명의 OTC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컨퍼런스는 공중보건차원서 셀프-메디케이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와 관련된 세계각국의 경험과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특히 이날 컨퍼런스에 모인 100여명의 보건전문가들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하고 셀프메디케이션 확대에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

서울 선언문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의 자기건강관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9차 WSMI AP 지역회의 및 제1차 APSMI 총회의 참가자 모두는 다음 사항에 명시된 내용에 동의 한다.

1. 자기건강관리의 사회적 이점은 환자들의 자긍심 증진과 개선된 건강, 기대수명 연장, 국민의료비 절감임에 동의한다. 자기건강관리 장려책을 마련한 국가들은 시민들의 건강 증진이라는 효과를 얻게 되며 의료 서비스의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해진다.

2. 제약업체들은 소비자들에게 약품의 중요성을 설명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약품의 광고 및 홍보 내용은 사실에 기반 한 것이어야 한다. 의약품의 작용 방식, 예상 효과, 증세 완화 및 치료 정도는 등록 시, 또는 새로운 작용 방식 및 효과에 대해 재등록을 할 때 제출한 과학적, 기술적 정보와 일치해야 한다.

3. 정부 기관은 국민의 자기건강관리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더불어 불필요한 규제적 제약 없이 투명한 의약품 재분류 과정을 개발해야 하며, 자기건강관리가 발전한 선진국들의 성공적인 사례로부터 축적된 정보를 국민과 함께 자유로이 공유해야 한다.

4. 의사, 약사 등 전문가들의 역할 역시 중요하며 위와 동일한 노력이 요구된다. 환자에게 제공하는 적절한 정보와 안내는 건강한 생활방식과 책임 있는 자기건강관리를 고취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최선의 방법으로써 이용되어야 한다.

5. 축적된 지식과 정보는 전 세계적으로 분배되고 적용되어야 한다. 모든 보건관련 이해 당사자들은 일반 대중의 예방 지향적인 자기건강관리 풍토를 고착시키기 위해 협조, 노력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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