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크리스틴' 투약 잘못해 림프종 환자 사망
- 김정주
- 2012-10-23 14: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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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단체 "전공의 실수로 정맥주사 척수강에 주입"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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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안전관리체계 긴급점검" 정부에 촉구
빈크리스틴 투약오류로 인한 사망사고가 또 발생했다.
전공의가 정맥에 주사해야 할 약물을 척수강에 주입해 완치가 가능했던 초기암 환자가 불귀의 객이 된 것이다. 유족은 의료진을 형사고발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23일 보도자료를 내어 림프암 2기 진단을 받은 김모(41, 여)씨가 가천의대 길병원에서 2차 항암치료를 받던 중 전공의 실수로 빈크리스틴이 잘못 주사돼 지난 16일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빈크리스틴 투약오류 사망사고는 2010년 경북대병원에서 발생한 정종현군 사건으로 최근 이슈화된 바 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빈크리스틴 투약오류 사망사고는 단 한건이라도 발생하면 안되는 매우 중요한 적신호 사건"이라면서 "해당 병원의 환자안전 관리체계에 심각한 구조적 결함이 있음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복지부는 이제라도 전국 44개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환자안전 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의료기관인증평가원은 기준위반이 확인되면 인증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의사협회, 병원협회, 관련 학회 등도 빈크리스틴 같은 위험한 약제 사용 시 환자 안전사고 예방 및 재발방지를 위한 매뉴얼을 의사들에게 적극적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길병원 측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게 맞다. 곧 병원 측의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빈크리스틴은 급성백혈병, 호지킨병, 림프육종, 세망세포육종, 신경모세포종, 횡문근육종, 윌름즈종양 등을 치료하기 위해 다른 항암제와 병용해서 사용되는 약물이다.
이 주사는 정맥에 투약하는 데 척수강으로 잘못 투입해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국내외에서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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