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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약들이 고질병 건선치료 패러다임 바꾼다"

  • 이혜경
  • 2012-10-30 06:44:50
  • 요약
  • 이주흥 건선학회장 "전문의 지속 관리로 치료 가능"

대한건선학회 이주흥(삼성서울병원 피부과) 회장
"건선 질환 치료가 과거 10년 사이 혁명적으로 바뀌었다. 어떤 분야보다도 신약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건선 치료를 꺼리는 환자들이 병·의원보다 민간요법, 보완대체의학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종종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건선학회 이주흥(삼성서울병원) 회장은 29일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기자들과 만나 "최신 약물 뿐 아니라 신약이 건선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정도의 임팩트를 갖고 있다"며 "전문의의 지속적인 관리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건선 치료는 경증의 경우 약을 바르는 국소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중증 이상의 건선환자는 광 치료법, 약물 투여, 생물학적제제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국소치료법, 약물 투여, 광 치료법의 경우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치료 시작 전에 환자들에게 충분히 고지해야 한다"며 "약물 치료 이후 어느 정도의 문제가 생기면 중단해야 하는지 등의 가이드라인 마련 또한 시급하다"고 문제점을 공감했다.

국소치료제의 경우 비타민 D유도체, 스테로이드제, 비타민 A유도체, 타르 제제, 비타민 D유도체+스테로이드 등이 있지만 각각 홍반, 가려움증, 피부위축, 모세혈관확장 등의 부작용을 동반한다.

약물 투여 방식의 전신치료는 '레티노이드', '사이클로스포린', '메토트렉세이트'를 사용하지만 고지혈증,신장 독성, 혈압 상승 등이 있어 함부로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 회장은 "특히 스테로이드제의 경우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하지만, 전 세계 피부과 교과서에는 가장 파워풀한 약제로 나와 있다"며 "결국 전문가의 판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A스테로이드제를 지방에서 올라온 환자에게 처방했는데, 그 환자가 지역 병원을 찾아 다니면서 4~5년간 A약을 복용했다"며 "결국 완전히 스테로이드제 부작용과 중독으로 다시 병원을 찾았던 기억이 난다"고 언급했다.

약물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지만 전문가의 손을 떠나면 약물 치료 또한 신뢰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 회장은 "바르는 약제가 안전할 수 있지만 전문가의 손에 있을 때 뿐"이라며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 복합제도 최근 많이 나오고 있으며, 경구용 약물을 능가하는 생물학적제제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생물학적제제는 '레티노이드', '사이클로스포린', '메토트렉세이트' 등을 장기 사용할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생물학적제제가 이론적으로 안전한 치료제로 갈 수 있지만, 가격 때문에 길이 막혀있다"며 "환자를 위해서라도 현명하게 의료 자원을 배분, 생물학적제제의 생산성 회복이 이뤄지길 기대해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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