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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교섭권, 반드시 확보"

  • 어윤호
  • 2012-12-17 06:30:32
  • 김상찬 한국민주제약노조 초대 위원장

김상찬 위원장
산별교섭권 획득을 목표로 8개 다국적제약사들이 '한국민주제약노조'라는 이름 아래 뭉쳤다.

#민주제약노조는 12일 한국노총회관 6층 회의실에서 총 8개사의 참여속에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노조는 규약제정, 임원선출, 사업계획 및 예산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고 모든 안건을 통과시켰다. 총회에는 28명의 대의원중 24명이 참석해 성원이 이뤄졌다.

투표결과 민주제약노조 초대 위원장직에는 김상찬 노바티스 위원장이, 사무처장에는 김문오 사노피파스퇴르 위원장이 선임됐다. 투표는 단독 입후보한 김 위원장에 대한 찬반투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반대표는 단 2표였다.

희망퇴직프로그램(ERP) 가동, 엉업대행사(CSO) 출범 등으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다국적사 영업사원들의 입지는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별노조의 출범은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데일리팜은 민주제약노조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상찬 노바티스 노조 위원장을 만나 노조의 향후 행보에 대해 들어 보았다.

-산별노조 초대 위원장이 됐다. 소감이 있다면?

어깨가 무겁다. 지금 제약업계는 고용불안 요소가 넘쳐나고 있다. 위원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무엇보다 고용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둘 것이다.

우선 살아남아야 임금도 받을 수 있고, 복지도 있다. 노조원 단 1명의 고용불안도 좌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이다.

-산별교섭권 획득, 가능할 것이라고 보는가?

물론 당장에 사용자측(제약사들)이 산별화로 인해 교섭권이 부여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이 산별노조 탄생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노총 산하 화학연맹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무기는 단연 산별교섭권이다.

그안에 뜻을 함께해 뭉친 제약노조 역시 산별교섭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렵지만 사용자 단체를 협상테이블로 불러 들이는 날이 올 것으로 본다.

-8개 제약사가 참여했고 모두 다국적사다. 회원사 확대 방안은 있는가?

현 제약노조의 구성이 다국적사 중심이라는 점은 인정한다. 이는 화학연맹내 가입 제약사가 다국적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우리가 국내사를 배제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분명히 밝히지만 제약노조는 전체 제약업계를 회원 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항상 문을 열어 두고 있다. 잠정적으로 참여 의사를 가진 다국적사들이 가입하고 국내사들을 이끌어내면 노조 규모는 확대될 것이다.

-그간 노조가 없었던 다케다와 얀센이 최근 기업노조를 만들고 민주제약노조에도 참여했다. 이들의 노조 출범이 제약노조와 관련이 있나?

두 회사 모두 내부적으로 고용에 불합리한 부분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제약노조 출범 준비기간 동안 다케다와 얀센 직원들이 우리를 찾아 왔고 기업노조 설립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 조언과 도움을 줬다.

-조합비는 어떤 방식으로 운용되나?

보통 산별노조는 중앙에 모든 회비를 납부하고 위원회에서 비용을 관리한다. 아직 출범 초기이기 때문에 온전한 중앙집권이라기 보다 복합적인 형태로 조합비를 운용할 계획이다.

근로시간 면제가 이뤄진 회원사도 많지 않고 조직의 구성이 이제 막 이뤄졌기 때문에 이는 차차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CSO 확산 등으로 인해 영업사원의 비정규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노조의 입장이 있나?

영업 정규직 축소에 대해서는 단 1명의 고용안정을 위해서도 노조 전체가 힘을 쏟을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 많은 제약사들이 악화된 환경 속에 고군분투한 영업사원들의 노고를 져버리고 있다.

산별노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다 하더라도 무리가 없다. 앞으로 회사들의 압박이 가해지고 더 많은 이슈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제약노조는 항상 선봉에서 해당 문제들을 마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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