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이염에 항생제 과잉처방…의원 90%로 가장 높아
- 김정주
- 2012-12-20 12: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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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평원, 첫 평가결과 공개…비권고 복합제 우선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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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상반기 유소아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정성평가 결과]
15세 미만 유소아 급성중이염 환자 10명 중 9명이 항생제를 처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처방되는 약제는 우선 권고대상이 아닌 아목실린-클라불라네이트 복합제였다. 집중 처방 연령대 또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권장되고 있는 24개월 미만 소아가 아닌 7세 미상의 유아와 어린이여서 행태 개선이 요구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급성중이염을 주상병 또는 제1부상병으로 다루는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상반기 유소아급성중이염 항생제 적적성평가'를 올해 처음 실시하고 20일 결과를 공개했다.
대상 기관은 전산 청구하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의원, 보건(지)소, 보건의료원 총 7649개 기관이며,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외래청구 심사결정분을 토대로 ▲급성중이염 ▲급성비화농성중이염 ▲급성화농성중이염 상병별로 평가됐다.

의원은 급성화농성중이염이 90.84%로 최고 비율을 기록했으며 급성중이염 89.15%, 비화농성중이염 86.13%로 처방하는 경향을 드러냈다.
병원은 급성화농성중이염 88.15%, 급성중이염 86.35%, 급성비화농성중이염 79.48%을 기록했고 종병도 같은 순서대로 각각 83.37%, 77.09%, 69.26%의 처방률을 나타냈다. 상급종병은 59.82%, 49.94%, 45.39%로 가장 비율이 낮았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24개월 미만 소아에게만 항생제 처방이 권장되고 있지만, 우리나는 2세부터 15세 미만에게 더 많이 처방되는 경향을 보였다.
다빈도로 처방되고 있는 급성화농성중이염 상병의 경우 2세부터 7세 미만에게 처방하는 비율이 무려 91.07%였으며 7세부터 15세 미만에게도 90.87%를 처방하고 있었다.

성분계열을 살펴보면 아목실린-클라불라네이트계가 전체 평균 51.81% 비중을 차지해 가장 많았고, 세파계가 34.72%로 뒤를 이었다. 우선 권고 대상인 아목실린계는 19.36%에 불과했으며 매크로라이드계도 10.59% 수준이었다.
종별로는 상급종병과 종병이 세파계를 49.65%와 51.68% 가량 사용하는 반면 병의원은 아목실린-클라불라네이트를 52.74%, 52.03% 비중으로 사용해 규모별 편차를 보였다.
스테로이드제 등 권고되지 않는 부신피질호르몬제 처방률도 전체 8.04%로 나타나 개선이 요구된다. 종별로는 의원이 8.12%로 가장 많았으며 병원 8.03%으로 뒤를 이었다. 종병 5.45%, 상급종병 1.77%로 나타나 처방 경향이 뚜렷하게 구분됐다.
심평원은 이번 평가결과를 조만간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기관별로 공개하고 추후 관련학회와 개원의사회 등에 알려 적정사용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급성중이염은 외래에서 항생제를 처방하는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임상진료지침에 따라 항생제 적정사용을 위해 관리하고 있는 상병 중 하나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항생제 치료는 24개월 미만의 소아에게만 권장되며, 2세 이상의 소아는 48~72시간 이내 대증치료를 우선하면서 항생제는 경과를 지켜본 후 처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소아의 급성중이염에 대한 항생제 사용 지침 연구(질병관리본부) 및 대한이과학회,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학회를 중심으로 유소아 중이염에 대한 진료지침(2010)이 개발됐다. 이에 심평원은 유소아 급성중이염에 항생제 등 약제 사용 실태를 파악하고 평가결과를 요양기관별로 제공해 적정 약제사용을 유도함으로써 약물의 오남용을 줄이고 요양급여의 적정성을 제고하고자 평가를 올해부터 실시하고 있다.
급성중이염 질환의 항생제 처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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